철없는 남편의 주민번호 0101
음력1월1일 구정날 첫새벽에 태어나 결혼하면서 부터 양력 생일상을 받기 시작한 남자의 생일날
처음으로 등갈비라는걸 만들어 봤습니다.
갈비하면 흔히 돼지갈비. 소갈비를 떠올리시죠?
뭐 색다른거 없을까~~ 하는데
딸내미가 등갈비 어때요? 합니다.
순간 불이 반짝 들어오면서 오예~~ 바로 그거야!! 게다가 한번도 안해본 요리 바로 낙찰시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등갈비찜 입니다.
만드는 방식이야~ 돼지갈비 만드는 방식과 똑같구요
갈비를 한번 푹~~ 익혀준다음
전골냄비에 담아 상에 올릴때 떡볶이떡과, 물에불린당면, 한번 삶아서 익혀둔 알감자를 얹어 주었습니다.
제법 먹음직 스럽지 않나요?
왜 여지껏 같은 갈비인데 등갈비를 해먹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푹 익혀 한입물면 뼈가 쏘옥 발라지는 등갈비 뜯는 재미도 꽤 솔솔하더라구요^^
등갈비 만으로 갈비찜을 하면 뜯어먹을 살이 너무 없지 않을까 싶어서
돼지갈비와 사태살을 추가해서 구입했답니다.
육류 엄청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생일상이니 내 취향아닌 그분 취향에 맞춰야지요^&^
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다 했냐구요?
반은 냉동실로 반씩만 나눠 넓은그릇에 담아 물을붓고 1~2시간 가량 물을 갈아주며 핏물을 빼주었어요
넓은 냄비에 물을 붓고 고기를 넣고 푹 삶아 초벌물은 따라내 버립니다.
그냥 삶아도 되고 저는 잡내제거를 위해 쓰다남은 양파껍질, 파뿌리등을 넣어 주었습니다.
삶아서 깨끗하게 한번 휑궈낸 갈비에 양념을 해줍니다.
육수 2컵, 천사표갈비양념 2컵, 맛술 반컵, 진간장 3큰술, 참기름2큰술, 후추송송, 카누커피 2봉, 다진마늘 2큰술,
저는 갈비를 잴때 커피를 자주 애용합니다.
커피 반큰술 정도 넣어주면 갈색빛의 색상은 물론이려니와 고기특유의 냄새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중불에서 뚜껑을 덮고 1시간 가량 푹 익혀줍니다.
압력솥에 넣고 찌면 빠른시간내에 빨리 익힐수 있고요 갈비양념 잴때 국물을 많이 잡지 않아도 되겠지요?
저는 그대로 남비에 서서히 푹 익힐것이므로 졸아들것을 생각해 갈비양념 국물을 많이 잡았답니다.
갈비를 익히는 동안 알감자를 깎고 소금과 설탕간을 해서 완전히 익도록 삶아줍니다.
완전히 익힌 갈비에 얹어줄 부재료들 이므로 익히는데 다시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되겠지요?
당면 한줌도 따뜻한 물에 1시간 가량 불려 주세요.
전골팬에 올려 볼까요?
오랫동안 푹 익힌 등갈비찜을 전골팬에 옮겨 담고
미리 쪄서 익혀둔 알감자와 떡볶이떡 당근과 물에불려둔 당면사리를 넣고 살짝 다시한번 끓이는 동안
파채와 깻잎을 위에 살포시 얹어 줍니다.
먹음직 스럽게 잘 끓고 있습니다~~
고기보다 알감자, 그리고 떡과 당면사리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이 쪽갈비 한번 뜯어 보실래요?
입맛없는 아침밥상에서도 한냄비가 다 없어져 버리네요 ㅎㅎ
사실 이 등갈비 만드는거 별거 아닌거 같은데
늦은밤에 귀가해 밤 2시부터 만들기 시작했나요?
미역국 끓이고 생선 손질하고~~ 핏물빼고 한번삶아내 버리고 양념하고 다시 찌고 감자 삶고....
새벽 4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1년에 한번뿐인 생일... 나가서 먹을 시간도 없는 요즘...
아침에 일어나 조기 2마리 굽고 세발나물전 뚝딱 말아놓고 소박하게 차린 아침 생일상 입니다.
잡채 까지 하려고 재료 다 준비해놓고 시간이 없어 만들지 못했네요 ㅎ
사실 잡채는 따로 먹을거 없을때 만들어야지
이것저것 먹을거 많은 틈에서는 제맛을 느낄수 없는 음식이잖아요.
잡채는 따로 내일 만들어서 간식으로 맛있게 얌냠 먹어야지요^&^
뼈째 들고 뜯어먹는 재미가 솔솔한 등갈비찜 이번 명절에 푸짐하게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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