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채소 속에는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봄채소로 입맛 돋우고 건강도 챙기는 이색 보양 샐러드를 만들어봤다.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엔 제철 채소로 만든 샐러드로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에
영양을 공급하고 추위로 달아난 입맛도 잡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부족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보약이 따로 없다. 주니스푸드&데코 대표인
푸드스타일리스트 강홍준씨는 온몸이 나른하고 피로할 때 식욕을 돋울 수 있는 봄채소
메뉴로'냉이튀김 샐러드'와'해물구이 샐러드'를 제안한다. 강씨는"냉이 튀김은
독특한 향이 식욕을 살리고 소화도 촉진시켜준다"면서"홍합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타우린 함량이 높아 간 해독 작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국내 채소 소믈리에 1호인 요리연구가 김은경씨는 봄채소의 독특한 맛과 향을 즐기고
풍부한 비타민을 섭취하려면 샐러드로 즐기는 것이 특히 좋다고 귀띔한다. 추천 메뉴는'
유자소스 봄나물 샐러드'다. 김씨는"참나물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두릅은 비타민 C, B1,
칼슘, 타닌 등의 영양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을 돕는다"고 말한다. 싱그러운
봄채소에 해물과 버섯, 견과류, 과일 등을 곁들여 맛과 영양을 더한'보양 샐러드'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당근드레싱 냉이튀김 샐러드
●재료: 냉이 50g, 밤 6개, 그린 홍합살 130g, 돌나물 40g, 돌미나리 30g,
튀김옷(튀김가루 500g, 물 700mL), 당근드레싱(다진 양파·레몬즙 1큰술씩,
마늘 2쪽, 당근즙·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6큰술씩, 간장 1½큰술, 사과식초·설탕 2큰술씩, 소금 ¼작은술)
- ▲ 당근드레싱 냉이튀김 샐러드.
●만드는 법
1 양파와 마늘을 각각 다진다. 당근드레싱 재료 중 올리브오일만 빼고 모두 섞는다.
2 ①의 재료가 잘 혼합되면 올리브오일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 식힌다.
3 돌나물과 돌미나리를 다듬어 씻고 체에 밭쳐 놓는다.
냉이는 뿌리를 살려 깨끗이 다듬어 씻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홍합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체에 밭쳐놓는다. 밤은 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썬다.
5 ③의 냉이에 밀가루를 가볍게 묻혀 튀김옷을 입혀 160℃의 기름에 서서히 튀겨낸다.
이때 너무 세지 않은 불에서 천천히 튀겨야 바삭한 튀김이 된다.
6 튀긴 냉이를 뺀 모든 재료를 넓은 볼에 담아 ②의 드레싱을 부어 가볍게 버무린다.
7 샐러드 볼에 ⑥의 버무린 채소를 담는다. 그 위에 ⑤의 튀긴 냉이를 올린 다음
②의 드레싱을 조금 더 뿌려 완성한다.
>>화이트와인드레싱 해물구이 샐러드
●재료: 중간크기 새우 8마리, 미니새송이 60g, 패주·대추토마토·방울토마토 4개씩,
푸른 채소(비타민, 겨자채, 그린 치커리, 오크립, 슈가로프 등), 화이트와인드레싱(화이트와인 5큰술,
올리브오일 6큰술, 다진 마늘·다진 파슬리 1큰술씩, 레몬즙 4큰술, 설탕·소금 ½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빼낸다. 패주는 손질해 둥근 모양으로 채썬다.
2 미니새송이는 모양을 살려 채썬다. 푸른 채소는 씻어서 얼음물에 담가
순을 살린 후 체에 밭쳐놓는다. 방울토마토와 대추토마토는 씻어서 채썬다.
3 준비한 재료로 화이트와인드레싱을 만들고 ½ 분량에 ①의 손질한 새우와 패주를
약 10분 정도 재워둔다. 손질한 ②의 새송이는 약간의 드레싱으로 따로 가볍게 재워둔다.
4 그릴 팬에 ③의 새우와 패주, 새송이를 살짝 구워서 식힌다. 모든 재료를 합쳐
남겨 놓은 화이트와인드레싱에 가볍게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
- ▲ 1 화이트와인드레싱 해물구이 샐러드. 2 유자소스 봄나물 샐러드.
>>유자소스 봄나물 샐러드
●재료: 두릅 100g, 참나물·돌나물 50g씩, 오렌지 1개, 드레싱(유자청 3큰술,
레몬즙 2큰술, 간장·머스터드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두릅은 밑동을 잘라내고 아래쪽에 십자로 칼집을 내어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친 후 차갑게 식힌다.
2 참나물과 돌나물은 각각 3㎝ 정도 길이로 썬다. 오렌지는 겉껍질과
속껍질이 같이 벗겨지게 칼로 저미듯이 껍질을 벗긴다.
3 접시에 손질한 ①의 두릅과 ②의 참나물, 돌나물을 보기 좋게 담고
②의 오렌지를 올린 후 드레싱을 얹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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