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세상 이야기,(세월 변천사)

사진으로 본 제주의 옛모습

가을비 우산 2013. 3. 13. 20:05

주제는 '제주 관광'에 이어 제주를 대표하는 삼다(三多) 가운데 하나인

여성, 해녀입니다.

 

해녀는 제주 여성을 대표하고 근면과 성실함의 대명사, 문화 코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현재 등록된 해녀수가 5300여 명으로, 그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33% 17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바다에 나가 직접 작업(물질)에 나서는 해녀는 3000여 명 수준입니다.

 

이번 사진도 제주시가 새천년 기념으로 발간한 '사진으로 엮는 20세기 제주시'(2000년),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으로 발간한 '기억의 저편'(2007년), '제주의 옛모습'(2009년)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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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허벅과 빨래구덕 물허벅이 든 구덕(바구니의 제주사투리)을 짐을 질 때 사용하는 끈인 '질패'로 지고 그

위에 빨래 구덕을 얹은 채 길을 가는 아낙네의 모습입니다. 주둥이가 깨진 '물허벅'과 '물마께(빨래방망이)'의

손잡이가 인상적입니다.(출처 제주의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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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경연대회 1966년 한라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잠수경연대회 모습입니다. 옛 해녀 작업복인 '물소중

의'를 입고 줄을 지어 경연을 펼치고 있네요. 해녀 경연대회는 2007년도 기능대회에서 다시 부활돼 해산물 채취

양에 따라 우수 해녀를 가리고 있습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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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젓기 대회 한라문화제 프로그램인 해녀들의 노젓기 경기가 제주시 서부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장 뒤편

방파제에서 많은 인파가 모여 해녀들의 힘찬 모습을 구경하고 있네요. 해녀들은 해안과 떨어진 작업장인 바다으

로 나갈 때는 '머구리배'를 타고 나갔다고 합니다.(출처 20세기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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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나서는 해녀 1950년대 해녀들이 함께 물질을 나서는 모습입니다. 당시 해녀복장(소중의)은 상하 모

두 흰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네요.(출처 기억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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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 쥔 해녀 물 속에서 작업을 마친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이 든 망사리를 둘러메고 다른 한 손에는 작살을

들고 나오고 있다. (출처 제주의 옛모습)

해녀들이 물질에 사용하는 도구들을 소개하고 넘어갑니다. 먼저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테왁이 있는데요. 테

왁은 박의 씨를 파내고 구멍을 막아서 해녀들이 바다에서 작업을 하다 지치면 가슴에 안고 쉬거나 헤엄칠 때 사

용하는 물건입니다. 현재는 가볍고 물에 뜨는 스티로폼으로 제작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망사리는 테왁 밑에 달아놓은 그물인데요, 채취한 해산물을 넣어두는 곳입니다.

좀망사리는 허리에 착용하는 작은 그물 주머니입니다. 해녀가 물속에서 채취한 해산물을 물 위에 떠 있는 망사

리로 옮기기 전에 임시로 넣어둘 때 사용합니다. 빗창은 전복을 떼낼 때 사용하는 길쭉한 쇠붙이 도구입니다.

정게호미는 해조류를 캘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골괭이는 성게 문어들을 잡을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소살은 고기를 찔러잡을 때 쓰는 도구로 작살이라고 하죠. 납덩이는 해녀들이 물속으로 잠수해 작업과 이동

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허리에 맨다. 납덩이의 무게는 10~20kg 정도라고 하네요. 그 밖에 물안경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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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갈아입는 해녀들 물질을 마친 해녀들이 해안가에 모여 불을 피워놓고 축축하게 젖은 몸을 닦고, 해녀복을

말리면서 옷을 갈아입고 있네요. 어린 해녀들의 모습도 보입니다.(출처 제주의 옛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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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해녀 작업복 1960년대 해녀 모습입니다. 1950년대의 흰색 해녀복에서 상하 모두 검정색 해녀복으로 변

화가 있었네요. (출처 기억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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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선발대회 수상자들 1963년 제2회 탐라미인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미인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입니다.

이 대회에서는 이숙영(미스 탐라), 오순애(준미스 탐라), 김용옥(재건), 장영자(관광), 이인순(인기) 등이 미인

으로 수상했습니다. '재건'이라는 수상 부문이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네요. 그리고 뒤편 의자에 앉아있는

군인 아저씨가 미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출처 20세기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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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탄 수녀 수녀 2명이 말을 타고 전교를 가기에 앞서 외국 신부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소녀들의 말의

고삐를 잡고 있네요. (출처 20세기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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