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의 노랫말로도 더욱 유명한 부산 용호동의 오륙도,
이렇게 가까이서 풍경을 감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의 명성을 더해주는 참 아름다운 오륙도의 바다 풍경이었다.
해거름이 가까운 시간이라 서편 하늘로 서서히 물들어오는 일몰의 그림자.
부드러운 바람의 손길아래 파도 소리도 고요롭다.
일단은 날이 더 저물기 전에 서둘러 기념 촬영을 하고...
터인 바닷가라 그래도 웬만큼은 바람이 솔솔 불어서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파도도 잠잠하니
더욱 선명하게 바라보이는 오륙도의 풍경이다.
주차장 인근 해안가에서 올려다 본 오륙도 스카이 워크.
마치 다이빙대처럼도 보인다.
용왕님께 기도하는 어느 모녀? 아니면 고부간?
스카이 워크 가는 길옆 비탈에는 해풍을 맞고 더욱 싱싱하게 피어난 해안가 야생화 군락.
자그마한 노란 꽃송이들이 무리지어 앙증맞고 사랑스럽다.
멀리 건너다 보이는 해무속의 해운대 시가지.
간발의 차이로 스카이 워크에는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진짜 아쉬웠다.
바닷가에서 너무 시간을 지체해 이용 마감 시간을 넘긴 것이다.
스카이 워크가 있는 언덕에 올라 아래로 내려다 본 오륙도,
석양 무렵이라서 더욱 수평선은 자욱한 해무에 가려 먼 풍경이 아스름하다.
뱃길 밝히는 하얀 등대의 모습.
생뚱맞게도 육지와 단절된 등대지기의 외로움이 느껴지더라. 헐!
스카이 워크를 멀리 한번 돌아보며 굿바이! 인사로 오륙도를 하직하고
다음 목적지로 차머리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