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 작금의 현실에 불평불만 많은 중에도 세월은 잘도 가는가 싶다.
벌써 8월도 마지막 주 며칠 안 남았다. 헐어놓은 돈다발만큼이나 헤프게 술술 잘도 비어 가는
일 년이라는 시간의 뭉치, 정말 이렇게 경황없이 한해를 다 보내게 될 것 같아 심란해진다.
어수선한 시국만큼이나 지금까지 올해의 내 건강이 그리 편안하지는 않은 듯싶다.
죽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독 병치례가 잦아 수백 단 위의 돈들을 병원에 갖다 바쳤으니 본전
생각이 절로 난다고나 할까? ㅋㅋㅋ 백세시대는 개뿔 어느새 낡은 자동차처럼 연신 수리해가며
살아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나보다 훨씬 연식이 오래된 사람들도 펄펄 날아다니기도 하는데....
연말까지 체중을 50킬로로 늘려 오래는 담당 주치의의 말씀에 가슴이 먹먹, 여태 그렇게까지
체중이 불은 적이 없거든... 그래야 여러 면에서 체력 향상이 될 거란다. 그 한마디에 이것도 먹어라
저것도 먹어라 울 옆지기 신바람이 났다. 평소 별로 식탐이 없는데 특히 육고기는.... 단백질 보충에
목숨을 건다(?) 아마도 날 뚱순이로 만들 모양이다. 그래도 속마음은 무지 행복하다. 자식보다
옆지기가 좋고 돈보다 옆지기가 더 좋다. 어느 누가 나를 이다지 챙겨줄거나, 돌아보니 내 인생 복
받은 거 같네. 사 주는 대로 다 먹어버리자....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처럼 내 인생도 곱게 익어가기를... (0) | 2020.10.16 |
---|---|
바닷가에 살아보니~ (0) | 2020.10.10 |
아~ 피서철인데.... (0) | 2020.08.04 |
오월의 앨범 (0) | 2020.06.17 |
동물 친구들~~ (0) | 2020.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