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이십오시 가을비 우산 2012. 8. 20. 23:20 < 이십오시 / 김귀수 기대치의 잣대로야 부죽한 인생이라서 사색이 많은 나, 고로 아직도 밤하늘의 별을 사랑하며 아련한 몇줄의 시구를 읊조림에도 눈빛이 젖는 심장이 콩닥이는 설레이는 소녀의 가슴을 가지고 있다. 그러하고도 이제 백발을 쫓으며 늙어가기로 문득 잠을 놓치고 익숙하기에 더욱 낯설은 침묵의 터닝을 하면 누구라도 인생은 완전 불모지의 고독한 홀로서기, 격랑의 사고에 천방지축 삶의 찌깁기를 하며 준비되지 않은 젊음은 매사 경박하였기로 대책없이 만만하던 꿈과 낭만의 시절을 살때 그렇게 산다는 게 엄마의 젖가슴처럼 한량없이 푸근하여서 세상은 엄마의 치마폭처럼 끝도 없이 감사줄줄 알았다.산전수전 고비 넘어 오히려 삶이 두려운 세월 나이의 탑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생이 되어 메마른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의 지혜로움을 깨닫기까지 아~ 나는 몇번을 엄마 손을 놓쳐버린 미아였을까? 당신의 자화상이 되어가는 명경 속의 여인을 보며 큰 것에 가려진 깨알같은 행복의 작은 알갱이들을 모르고 무심하게 홀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가 나는 여직 어리석은 욕심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이제사 부자여도 불편한 인생이기보다는 가난하여도 평하로운 인생이고 싶다는 내려놓는 마음이 되고... 칠흑의 어둠이 또아리를 튼 삼경 산자락에 둥지를 튼 이름없는 무덤이되어 시간과 단절된 적막한 야행의 가부좌를 틀면 검증의 시간 이치의 깨달음은 언제나 더디게 오고 왜 철학의 멘토를 찾는 나의 사고는 무릇 야반으로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