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

진해의 벚꽃

가을비 우산 2013. 4. 7. 12:13

 

창원시 진해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제황산공원이다.

모노레일을 타려고 울산을 일찍 출발하였더니 레일운행시간인 아침 9시전에 현장에 도착

반시각이 좀 안되게 기다려야했다. 우리같은 일행들이 꽤 있었다. 모래부터(4월1일) 시작되는 군항제 탓에

이미 진해는 만개한 벚꽃으로 군락지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공원앞 시가지 도로변에 우거진 벚꽃길..

 

축제를 대비해 준비된 거리의 손님맞이 포장촌...

 

어른 왕복 3,000원, 소요시간 왕복 10여분인 모노레일을 타고 공원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중원 로타리 쉼터 광장과 시가지 모습...

 

 

 

 

 

공원 정상에 오르니 진해탑 아래 산책로 따라 비탈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아침 햇살에 그 아름다움이 절정이었다.

 

 

 

 

 

 

 

 

 

 

 

 

 

 

 

 

탑 전망대 후문쪽에 적목련이 넘 아름답게 피어 벚꽃과 나란히 희고 붉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한껏 빛내고 있었다.

 

 

탑 전망대에 올라 앞뒤로 둘러보며 굽어본 진해의 풍경들

 

 

탑 옥내 전시실에서 만난 모형 거북선과 전시된 아름다운 진해 풍경과 행사 사진들.

 

 

 

 

 

 

 

탑 전망대에서 먼 거리 아름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를 내려다보는 뒷배경으로 기념 촬영,

 

장복산 조각공원

오래된 벚꽃나무의 가지들이  도로위를 지붕처럼 하늘을 덮는 진짜  터널에 가까운 꽃지붕 길이었다.

드문드문 조각들이 세워진 명상의 숲에는 편백나무가 많았다. 도로옆으로 심어진 동백꽃은 또 왜그리 붉던지...

 

 

 

 

 

 

 

 

 

여좌천, 사랑의 로망스다리. 낭만의 벚꽃길,

여좌천, 야경의 황홀한 밤풍경은 소문으로만 듣고 아쉽게도 시간의 여유가없어 보지를 못했다.

 

 

 

 

 

환경생태공원.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친환경으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습지에 뿌리내려 아름답게 꽃을 피운 연분홍 복사꽃나무.

 

 

  거울처럼 맑은 공원내 유수지 풍경...

주변을 에워산 갖가지 수목들이 천년? 세월을 희롱하듯 물그림자로 처연하다.

 

 

유수지위에 세워진 목교 아래로 먹이를 찾아 개미떼처럼 몰려드는 잉어 등의 물고기들.

다리를 막대기로 툭툭 두들기기만 하면 용케도 알아듣고 어디에 있다가도 벌떼처럼 몰려온다고,

참 신통한지고... 길들여진다는 건 참 무서운 일이다.

 

 

 

 

 

 

 

 

 

 

 

 

안민고개.

울산으로 가는 길은 진해를 찾아올 때와는 다른 방향인 안민고갯길을 택했다.

참 많이 변했다, 안민고개도... 수해전  군항제를 찾았을 때는 이 고갯길이 차의 정체로 움직이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여좌천 등 다른 명소로 명성을 다 뺏기우고 퇴직한 노인처럼 축제와는 먼 느낌으로 차라리 도로가 한산하여 쓸쓸하였다.

 

 

 

 

고갯길 중턱에서 온길 돌아보니 숲사이로 안민고개 벚꽃길이

구름띠를 두른 듯 굽이굽이 산허리를 감싸고 끝없이 이어졌다.

 

 

 

 

안민고개에서 수시로 내려다본 산아래 시가지와 먼 바다  풍경들.

 

 

 

 

 

고갯길이 참 길기도 하다.

벚꽃나무들은 이미 노목인양 봄햇살에 지쳐보인다.

 

 

 

 

 

쉬엄쉬엄 안민고개를 벗어나려니 만발한 진달래 참꽃무리가 우리더러 잘가란 듯 인사를 하네.

 

 

201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