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
진해 경화역
가을비 우산
2013. 4. 6. 11:54
진해 경화역은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아주 계절의 명소로 소문이 나있다.
작년 가을에 코스모스를 보려고 친구들과 들렸지만 시기를 못맞추어 절경을 놓쳤더니 올봄은 벚꽃을 보러 삼뭘 말
딱 적기에 찾았다. 우와~ 어쩜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이들 몰려왔는지 경기가 어렵다지만 것도 다 거품인가보다.
철커덕 철커덕 아나로그 열차가 벚꽃 만발한 경화역에 닿기라도 한다면은 이곳을 찾아온 상춘객들 모두가
달콤한 사랑여행의 로망에 빠지게 될 터이지... 열차가 경화역에 들어오는 걸 기다리려니 시간 차가 넘 많아
기차는 끝내 못보고 발길을 돌려세웠다. 아! 역시 벚꽃 하면은 진해더라. 아무리 요즘은 흔하게 곳곳에
벚꽃나무가 심어진다지만 막상 진해를 찾아 벚꽃 군락의 장관을 보자 전국 어느 곳도 비교할 명함도 못내밀겠다는
주눅이 들었다. 어느 해든 봄에 벚꽃을 만나려면 진해로 가리라.
201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