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우산 2013. 4. 3. 12:00

이상하게 오늘은 울 둘다 많이 지친다. 그래서 진해의 벚꽃관광을 서둘러 마치고 바닷가의 횟집에 들렸다.

유일하게 내가 잘 먹는게 생선회인데 오늘은 의욕만 앞섰지 도통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아마도 며칠로 지독한 감기로 독한 약과 불면까자 겹쳐 심신이 많이 지친 탓인가보다.

덩달아  울 바깥님도 식욕을 못 찾는 거다. 어제 건강검진으로 대장 내시경한다고 온통 속이 뒤집힌듯...

그래서 보고도 못 즐긴다고 먹으면서도 니맛인지 내맛인지도 모르고 그냥 꾸역꾸역 회접시를 비웠네.

도마위 칼날아래 누워 정성스레 니한몸 희생했는데 맛있게 즐기며 먹어주지 못해서 생선회야 미안! ....

 

 

 

 

 

 

 

음식은 남겨도 뚜껑 딴 술은 남긴 적이 없는데

오늘은 결국 빈병을 만들지 못하고 술을 남기고 말았어..

 

201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