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우산 2014. 4. 8. 13:39


그대 그림자 / 김귀수
아직도 심장을 뛰게 하는가?
너를 위해 흘려야 할 
눈물도 남겨 두지 않았는데
어둠이 눌러붙은 젖은 창문을 두드리며 
잠재의식을 부추기는 
처절한 봄비의 소리,
발정난 암코양이의 울음처럼 비바람 드세어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심사
세월 가도 헤어짐의 상처는 깊기도 해라
어둠 짙어 내리는 봄날의 밤비 소리는
언제나 이별이 새겨놓은 문신같은 
사랑의 상처를 들추게 한다.
아프게 사랑한 그대를 위해
세월의 강 건너 이만큼에서
나는 이제 어떤 기도말을 읊어야 할까
한 잔의 위스키에 잦아드는 빗소리...

그대 그림자 / 김귀수


아직도 심장을 뛰게 하는가?

너를 위해 흘려야할 눈물도 남겨두지 않았는데

어둠이 눌러붙은 젖은 창문을 두드리며

잠재의식을 부추기는 처절한 봄비의 소리,

발정난 암코양이의 울음처럼 비바람 드세어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심사

세월 가도 헤어짐의 상처는 깊기도 해라

어둠 짙어 내리는 봄날의 밤비 소리는

언제나 이별이 새겨놓은

문신같은 사랑의 상처를 들추게 한다.

아프게 사랑한 그대를 위해

세월의 강 건너 이만큼에서

나는 이제 어떤 기도말을 읊어야 할까?

한 잔의 위스키에 잦아드는 빗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