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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시계는 오늘도 운다

가을비 우산 2014. 4. 29. 12:11


뻐꾸기 시계는 오늘도 운다 / 김귀수      
약속이란 지켜지기 위함이 아니었구나
약속이 지워진
하얀 여백의 시간이
후미진 기억의 모퉁이를 서성거리면
바람 없이도 흔들리는
외로움의 잔상들이
마음의 무게에 눌려서 어깨가 휘인다
사랑은 부드러운 솜사탕이 아니였구나
사랑을 앓아야 했다
이별로 아파야 했다
추억하지 않는 가슴으로
어찌 그리움을 가지려 하겠는가
너 없는 세상에 나만 서 있고
뻐꾸기 시계는 오늘도 울어
아픔만큼 성숙해진 시간위에 굳은 살이 박힌다
뻐꾸기 시계는 오늘도 운다 / 김귀수
     
약속이란 지켜지기 위함이 아니었구나
약속이 지워진
하얀 여백의 시간이
후미진 기억의 모퉁이를 서성거리면
바람 없이도 흔들리는
외로움의 잔상들이
마음의 무게에 눌려서 어깨가 휘인다
사랑은 부드러운 솜사탕이 아니였구나
사랑을 앓아야 했다
이별로 아파야 했다
추억하지 않는 가슴으로
어찌 그리움을 가지려 하겠는가
너 없는 세상에 나만 서 있고
뻐꾸기 시계는 오늘도 울어
아픔만큼 성숙해진 시간위에 굳은 살이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