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작· 수필&산문&시...
뻐꾸기 시계는 오늘도 운다
가을비 우산
2014. 4. 29. 12:11
하얀 여백의 시간이
후미진 기억의 모퉁이를 서성거리면
바람 없이도 흔들리는
외로움의 잔상들이
마음의 무게에 눌려서 어깨가 휘인다
이별로 아파야 했다
추억하지 않는 가슴으로
어찌 그리움을 가지려 하겠는가
너 없는 세상에 나만 서 있고
뻐꾸기 시계는 오늘도 울어
아픔만큼 성숙해진 시간위에 굳은 살이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