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번 만들어봐? (요리·펌)

뜨끈!!시원한~닭곰탕

가을비 우산 2014. 6. 16. 12:05

뜨끈!!시원한~닭곰탕

 

 

 우리 야즐요 회원님들 혹시 닭국 좋아하시나요?

닭죽..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때 엄마가 닭 삶아주고 다 뜯어먹으면

조금 남은 닭살로 쫀득쫀득한 닭죽을 해주는걸 좋아했는데요~^^
어머님 해드린 국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마침 마트에서 닭 한마리가 3,950 세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원하게 뜨겁게 끓인 닭곰탕 가져다 드리면되겠다 싶어서 집에 와서 얼른

끓였어요^^
그런데...............오 마이 갓...ㅜ_ㅜ

 

 

 

 닭은 마트에서 쳐달라고했어요.

저희집엔 닭을 삶을 아주~큰 냄비가 없거든요^^;

사골국을 끓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But,냄비가 마땅치 않았고 오래 끓여야해서 자신이 없었네요ㅠ;

닭은 닭볶음탕용이 아닌 몇등분 토막내서 가지고왔어요.

 

 여러번 깨끗하게 씻어낸후

냄비에 담아 (대파1뿌리,생강2쪽,마늘1큰술(통마늘이없어서 육수내는 티백에 넣었어요 ㅎ)

월계수잎3~4장)이렇게 넣어주었어요.

뚜껑을 덮고 끓여주었어요~

 끓는 동안에 파를 준비했어요.

저는 치킨 같은거 시켜먹고 주는 일회용 통을 몇개 씻어두었다가 이렇게

시댁이나 친정에 가져갈때 쓰기도한답니다 ^^

파를 쫑쫑 썰어서 담아주었어요^^

 끓기시작하면 넘치지않게 뚜껑을 열고

위에 불순물과 거품을 걷어내주세요~
기름기도 제법있어서 계속 떠주었어요~

 그리고 무우도 나박나박 썰어주었어요.

약간 얇게 썰어서 많이~넣어주었어요^^

 양념장(다데기)를 만들었어요.

 

 이렇게 준비해두었고요.

 

 다 삶아진 닭은 한김을 빼서 식힌후 깨끗하게  

여러번 씻어주었어요.

 찬물에 넣어서 기름기를 깨끗하게 빼주세요.

아무리 깨끗하게 씻는다고해도 결국은 기름기는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하는것보단 더 깔끔해지네요^^

 국물은 체에 받쳐서 닭찌꺼기를 버려주시고 냄비에 다시 부어서

끓었어요~

무우를 넣어서 같이 끓여줍니다.

 

깨끗히 씻은 닭은 위생장갑을 끼고

살을 찢어주었어요~
그래도 꽤 깔끔하게 잘 익었네요^^
 

 

닭살 찢은거 다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약한불에 조금 오래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어젯밤에 끓여놓고 식은거에요.

냄비에 담으면 좋겠지만, 차안에서 쏟아질까봐 통에 담아서

가져다드렸네요..^^
간은 후추랑 소금간으로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되고요^^
파랑 양념장을 넣어서 드시면 더 맛있어요~물론 잘익은 김치나 깍두기에^^
아 침고이지만........집엔 한그릇도 안남겼네요 ㅎㅎㅎㅎ

가져다 드리자마자 어머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지수야....엄마는 닭국을 못먹어.."

오 마이 갓입니다.......

네...그렇습니다ㅠ____________ㅠ

저희 어머님은 닭볶음탕이나 튀긴닭은 드시지만,

물에 빠진 닭(???)은 못드신다고하네요 ㅎㅎㅎㅎ

신랑한테 알고있냐고하니까 알고있다면서

"엄마 안드신다고 아빠도 안드시는거 아닌데 뭐 어때 형두 있고

누나도 먹음되지~"합니다....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 친정엄마한테 말씀드리니

"식성에 안맞아서 그런거라며

시아버님이 잘 드시면 됐지 이번에 알았으니

그렇게 알고있으면 돼"라고 하십니다....

뭐 저의 정성만 보여드렸음 됐겠죠^^;;

두분 다 안드시면 절망이지만, 아버님이라도 잘 드시니..그래도 고맙기만 합니다 ㅋㅋ

다음주에는 다른 국물요리로 해드려야할것 같아요 ^^
그래도 저 잘했죠?^^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