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우산 2015. 1. 20. 08:27


 
사랑앓이 / 김귀수
그리움에는 언제나 그대가 있네
겨울 안개를 닮은 
가슴 싸한 외로움도 함께 있네
한 편의 멜로 영화처럼
사랑의 그림자에 숨어우는 
끝없는 기다림의 외로움
얇은 바람에도 떨어지는 꽃잎처럼
수시로 가슴 저미는 그리움 탓에
저녁 호수같은 두 눈에 가득
슬픔의 물이랑이 남실남실
사랑이 깊어 갈수록
그리움도 외로움도  함께 깊어저
나는 그대의 그림자가 되고
세상 모든 것이 행복한 슬픔이 된다
그래서 사랑함이 너무 가슴 아파라
그래서 사랑함이 너무 쓸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