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부재/김귀수
아무일도 없었읍니다
섣부른 이유쯤은 가당치도 않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분주함을 잊고 하시라도
챙길 수 있는 그리움을 편지처럼 가슴속에
시인의 어휘처럼 노랫말로 챙기면서
통통 튀는 발걸음으로
꽃의 향기로 행복을 가꾸면서
즐거움을 나누며 드나들었더니.
밤사이 허물어버린 꿈의 궁전이였나
휑하니 공터로 어느날 흔적도 없더라.
정체성을 잃어버린 미아가되어
물위의 부초처럼 바람으로 회오리지면
뉘 있어 한자락 인연을 꽃으로 피워
반석위의 뿌리로 안주케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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