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 간절기가 되면 제일 먼저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러 간다 매화꽃 개화시기인 2월이 봄기운 느끼기도 좋고 미나리가 연하고 향도 짙고 먹기 딱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질녀 결혼식도 있고 해서 그 시기가 조금 늦춰진 셈, 예전 같으면 삼겹살 미나리 먹겠다고 표충사 쪽이나 청도로 멀리까지 찾아갔지만 지금은 지척에도 흔하게 미나리 삼겹살 판매를 하는 곳이 많으니 굳이 먼 곳까지 발품 팔일이야 없어졌지만 그래도 올봄은 집안의 큰일로 심신이 지쳤다고 울 옆지기 인심 크게 한번 썼으니 ㅋㅋ~~ 그런 연유로 봄 나들이 삼아 밀양 트윈 터널이란 곳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청도 한재로 미나리(삼겹살)를 먹으러 가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한재 미나리 먹으러 다녀온 지도 십 년은 족히 넘은 것 같았다.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