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스타 갤러리

가을속으로 떠난 별 하나

가을비 우산 2008. 8. 24. 17: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언!!...........

빈소의 영정사진이라.ㅠㅠ........ 밝게 웃는 모습이 더욱 안타깝구나....... 
 

21일 뉴스에서 이언이라는 젊은 연기인의 사망사고 소식을 접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에 앞서 자식을 가진  다 같은 어미의 심정으로

너무도 안타가운 마음이 들어 명치끝이 아려와 심장이 찢기우는 아픔을 절실히 실감해야 했으니....

누구나 한번은 언젠가는 모르는 그날이 오면 한세상의 삶을 마감하고 

쓸쓸한 세상 하직의 발길을 떠남은 너무나 당연한 예약된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같은 경우는

정말 아니지않는가 너무하지않는가 라는 절박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드라.

 

아직 인생의 참길을 걸어보지도... 살아보지도 못했는데.....

이제 시작의 청사진을 펼치고  꿈을 실현해 가는중인데,  이제사 조금씩

세상 내딛는 발길을 하고 얼굴을 익혀가는 중인데, 얼굴들을 알아가는 중인데,

아직도 부모의 눈에는 이제 꽃망울 활작 피우기 시작하는 여린 묘목일텐데

운명은 이리도 예고없는 잔인한 부음의 소식을  청천벽력으로 매정하게 전할 수가 있는가.....

날마다 집나서는 자식을 배웅하는 부모의 속내는 차조심 길조심 오늘도 무사한

하루의 안전한 귀가를  기도함인데........옛부터 밤새 안녕이라드니

남의 일만같지가 않아서 내려앉는 가슴을하고 만감이 서린다.

 

고인의 가족 부모 지인들의 통탄할 심정을 어찌 헤아릴꼬.......

전국을 발품 팔며 장거리 운수업을 하는 아들놈의 안전이 새삼 밤잠을 설치게하고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둘째의 직장생활도 어김없는 걱정 근심으로

새삼 가슴을 졸아들게한다.  이왕에 귀한 생명을 주셨거들랑 부모보다 앞서게는 말아야지

게다가 험한 죽음으로 을 마감짓게는  말아야지 정말 하늘이 야속하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눈물나는 남은 세월을 어찌하라고......

젊은 죽음의 안타까운 부음을 접할때 마다 명치끝이 아리는 통증을 느낀다.

 

아......세상이 죽음에도 순서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도 물건처럼 필요 값어치의 용도에 따라 쓰임과 못쓰임의 결과로 정리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세상에는무용지물의 폐기처분감인 사람도 많지 않겠는가........유망한 아까운 젊은 목숨과

바꾸어도 좋지 않겠는지 하는 엉뚱한 발상이.......  허나 이도 다  황당하여 터무니없이  뜻없이 주절대는

넉두리가 나온다. 인명은 제천이라 잘나도 못나도  저 타고난  명대로 살다가 가는 것을.....

23일 빗속의 비공개 영결식 소식이 더욱 나를 슬프게한다.

 

이왕에 먼저 하늘길을  열어 떠나야 하니 부디 더 좋은 영의 세계에서 생명의 꽃으로 다시 부활

다음 생일랑 세상 밝히는 빛으로 다시 오소서..........

가을이 다가오는 외로운 빗길을 헤집고 기억하는 모든 이의 슬픈 오열속으로 쓸쓸히 떠나가는

별을 향해 마지막 이별의 손 흔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편히 쉬는 아름다운 주검이 되소서 ........

자식 가진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하는 우리들의 아들 이언이여......... 

  

생전의 영화와 드라마속의 고인의 여러 모습들, 다시는 못 볼 그이기에 그리움의 흔적으로 모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