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스타 갤러리

최진실 삼우제 이제는..

가을비 우산 2008. 10. 6. 17:40

최진실  ........이제 편히 잠 드시오.

햇살 잘드는  초가지붕 위에서 희어서  눈부신 한 송이 박꽃같은 그녀의 미소가 무척도 쓸쓸하여라

마른 하늘의 날벼락도 유분수지 온 국민의 가슴을 지어 짜며 슬픔의 바다에서 오열하게 한 그녀 최진실,

이제는 분명한 사실로  주검의 세계로 그녀를 떠나 보냈슴을 실감하며

삼우제를 맞이 하고서야 이제 나도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한번 가만히 그녀의 죽음에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담은 명복을 빌어주는 마음을 갖는다.

감히 상상도 못한 황당한 비보였기에 만인의 연인을 잃은 온 국민의 비통한 슬픔을 말없이 며칠을 지켜보며

침묵의 문상으로 질곡 많았던 서러운  한세상 주어진 몫의 제 삶을 차마 다 이루지도 못 하고 

책임지지 못 하고 어린 남매를 남겨두고  어거지로 이승을 하직하고 한 줌의 재가 되어 사라저가는 

최진실 그녀의 마지막 행적을 낱낱히 지켜보면서 나는 

생목숨 끊고가는 자식을 막무가내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그녀 엄마의 입장이 되어

막혀오는 명치끝을 주먹으로 짖찌으며 숨죽인 오열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으니 내 슬픔이 이러한데

하물며 당하는 그녀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그슬픔이오죽 했을꼬.......... 

검증되지 않는 소문의 바다를 허우적대다 험하고 거친 격랑을 끝내는 헤쳐나지 못 하고

창자가 끊어지듯 애통하게 울부짖는 남은 자들의 오열을 뒤로하고 기어이 떠나가는 그녀의  마지막 장례모습이

생각사록 가슴저리고 눈앞을 아른거린다. 만만한게 삶이라면 누군들 이겨내지 못 할까...

하룻길을 가드라도 비탈을 만나고 돌뿌리에도 차이고 뜬금없는 경우로 마음을 다치기도 하는데 하물며

중장년을 지나고 칠순 팔순 평생길을 가노라면 어찌 사는길이 뜻같이 순탄하여 웃을 일만 있겠는가...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을 살고 있어도 대다수 서민들은 죽지도 못 하고 끈질긴 삶의 끈에 매달려

바둥대고 있을 뿐인 것을...

크고 작고 겪는 당사자만이야 하랴마는 아무리 절박해도 죽을 각오로 버틸 수는 정녕 없었을까?

들어난 속내로 내가 아는  최진실 그녀는 참으로 당찼으며 생의 집착이 의지가 대단히 강한 여자로...

또 엄마로... 나는 그렇게 들어서 알고 있거늘... 정말이지 죽음(자살)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찰나요 순간이드라

그순간만,  그 고비만 버티어 넘겼드라면 하는 아쉬움이 새록새록 새롭다.

허기사 일거수 일투족이 세상의 이목이 돼니 현실을 극복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겠지.......

마음속의 울분을 해소하는 것에도 무리가 있었겠지..... 만인의 연인이되어 밝은 미소를 아끼지 않았던 그녀가

정작 자신은  갑갑한 속내를....  절박한 감정을.... 낱낱이 들어내고 위로받을 마음의 벗을 인생의 벗을

챙겨놓지 못 한 것인가?....

어쩌면 공인이라 더 외로웠을 그녀의 빈  마음의 공허함이 산전수전 다겪으며 이나이를 살고있는 나 이기에

좀은 헤아릴 것도 같아 훌쩍 더 산 인생 선배로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충분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낀다.

아!......사람은 한세상을 사는길 저마다 어렵고 힘든 절박한 상황을 당하게되면  치유하고 헤쳐나가는 방법이

각각으로 너무들  다른 모양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결국은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는 것을

꼭이 이길 뿐이었을까...........

아서라 이제 이런저런 뒷담화가 다 무슨 소용인가 이미 꽃은 지고 별은 떨어졌는데....

육신은 한줌의 재로 사라졌는데..........다만 죽음을 현실의 탈출구로 택해야만 한 그녀의 절박한 선택이

이제라도 영혼의 안식처가 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이제 그녀가 떠난 자리가 더는 상채기를 들추는 고통의 흔적이 돼지 말며 연기 인생이 보여준

발랄하고 상큼한 젊은 날의 그모습대로 또 최근에 보여진 당차고 억척스럽던 야무진 그모습대로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이되며  죽어서도 감히 내려놓지 못 할 그녀의 두 아이를 하늘나라에서 영혼으로라도

거두고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되어

짧은 생의 흔적일뿐인 이 세상의 서럽던 기억도 아팠던 기억도 다 말끔이 소멸하여 잊어버리고

맑고 깨끗한 영혼의 나라에서 편히 영생의 길에서 행복하기를 삼우제를 맞이하여 그녀를 알며 지켜본

올드팬으로서 하느님께도 부처님께도 간절히 기원하노니

미소가 깨끗한 영원한 국민의 연인 최진실이여 세상에서의 일일랑 잊고 잊고 모두다 잊고 이제는

편히 잠드소서........ 편히 쉬소서...........

쓸쓸한 사연의 편지처럼 우리들 가슴 마다에 가을 엽서같은 애절함을 남기고 이제는 아주 가고 없는

아름다운 여인이여............

 

 

 










 

 

 

 

 

 

 

 

 

 

 

 

  

마지막 드라마가 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아름다웠던 결혼식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