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거제 장사도 해상공원 /1

가을비 우산 2012. 5. 16. 17:07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말로만 익히 들어온 거제의 해상공원 장사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울산을 떠나 두어시간만에 가배항에 도착하니 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또 하나 외도에 버금가는 관광지 거제의 바다위 해상공원이 생긴 셈이다.

혹시나 섬안 식물의 반출을 염려해선가 배낭따위는 아예 메고 들어 갈 수가 없었다.

먹거리 반입도 일절 금지였다. 어쩌면 섬 내부 상가의 매상을 염려해선지도?...

아직은 개발 중이였고 인위적인 손길이 많이 느껴지는 외도보다는 장사도는

자연적인 원시림이 느껴지는 동백의 군락지로  짙은 나무숲이 인상적이었다.

섬 까지의 뱃길은 2, 30분이면 족한데 뱃삭이 넘 비싸다는 느낌이 강했다.

개발이 완전히 끝나고 해상공원으로서의 면모가 왕성하게 뿌리를 내린다면 외도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거제의 또다른 명소 관광지가 될것은 자명한 사실 같았다.

숱하게 많은 관광객을 싣고 가배항과 장사도를 오고가는 뱃길이 봄바다의 물살을 가르며

부지른히 고동소리를 울리고 있었다.

 

▼ 가배항 선착장~~~~

 

 

 

 

▼ 해안가 시가지 풍경~~~~~~~~~

 

 

▼ 장사도 선착장~~~~~~~~~~

 

 

 

 

 

이건 호랑이여 뭐여?

안내표지판 좌우로 석상이 두 개가 떡 버티고 섰다.

 

 

장사도를 오르는 길목 좌측 암벽위로 인어 한 마리가 마치 로렐라이 언덕인양

조신하게 바다를 항하고 앉아 있다.

육지로 간 왕자를 기다리기라도 한다는 말가....

 

▼ 이제 오월이 시작인데 하마 장사도의 나무숲은 짙은 신록으로 여름을 방불케 한다.

배에서 내리면 섬으로 오르는 길목의 숲이다.

 

▼ 구불구불 휘어진 길을 돌고 돌아서 능선쪽으로 오르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바다를 만난다.

 

 

 

 

▼ 봄빛을 머금은 물오른 가지마다 파릇한 새순들이 앞다투어 잎을 틔운다.

 

▼해풍으로 세안을 한 홍가시나무가 이슬비를 머금은 날씨에도 함초롬히 붉은색으로 곱기도 하다.

 

 

 

 

 

▼비바람 풍상에 오래 지쳤음인가 먼나무가 지지목에 기대어 새움을 틔우며 산고를 겪고 있더라.

 

 

▼ 연륜이 느껴지는 후박나무숲~~~~~~~

 

 

 

▼ 병솔나무...오늘 많이 배운다.

 

▼ 장사도 분교.

마당에는 잘 가꾼 분재가 멋스럽게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 모과나무다. 잘도 길렀다.

허걱! 아래의 것은 수령이 200년이란다

 

 

▼ 소사나무 분재다. 수령 150년이란다.

참 옴팡지게도 나이테를 그렸다.

 

▼ 요 소사나무는 한참 어린가보더라.

 

▼ 장사도 분교 마당에 있는 수령이 오랜 고목을 또 만났다

실물로 보면 굉장한 느낌이다. 노인처럼 여기저기 휘인 가지들이 지팡이이에 의지를 했다.

 

 

 

▼ 짙은 숲이 장관이다.

하마 저러하니 신록 우거지는 팔월이면 엄청나겠지...

 

 

 

▼ 식물원을 지나 옥포해전 전망대가 있는 곳을 연결하는 무지개 다리.

해안을 낀 비탈로 꽃들의 행렬이 참으로 아름답다. 

 

 

▼  야외 공연장 주변의 앙상한 나무 한 그루, 아직 잎을 틔우기가 이른 나무였을까?

넝쿨이 온통 나무를 휘감아 옥죄인 모습이 어쩌면 안타깝더라.

설마 고사목은 아니곘지. 저렇게 아름다운 형상인데...

 

 

 

▼ 동백나무길이다 좀더 일찍 왔더라면 붉은 동백꽃길이 황홀했겠지.

고운 이와 다정하게 발맞추고 도란도란 걷고픈 돌계단...

 

 

 

 

 

 

 

 

 

 

 

▼ 전시된 그림을 보며 지고 없는 동백꽃의 향기를 대신하였다.

 

 

 

 

.

'여행 스케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포해전의 바다풍경과 장사도 안의 조형물들.  (0) 2012.05.16
거제 장사도 해상공원 / 2   (0) 2012.05.16
가로수 축제  (0) 2012.03.15
신묘년의 끝자락 여행...  (0) 2012.01.17
남해 보리암  (0) 201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