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비바람이 불면

가을비 우산 2013. 7. 5. 16:59

 

 

 

 

    비바람이 불면/ 김귀수

    바람에 빗줄기가 물보라로 하얗게 흩어집니다. 느린 걸음으로 빗속을 걸어가는 얼굴 없는 그림자 하나... 꿈에서 깨어나듯 허공을 부여잡는 여윈 손등에 시린 겨울처럼 떨어지는 눈물같은 빗물이 빗물같은 눈물이 빗줄기가 바람에 하얗게 쓸리는 날엔 여자는 어김없이 처연하게 창가에 기대 앉아 빗속을 멀어지는 그림자를 봅니다 여태도 그날처럼 가슴을 즈려밟는 젖은 발자국 소리.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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