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세상 이야기,(세월 변천사)

그때 그 시절 (1970년대~~

가을비 우산 2013. 6. 4. 19:20

 

 

 

장화가 필수품이었던 시절의 서울 잠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된 서울 잠실에서 서울시내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고달프기만 했다. 다른 동네 같으면 버스에 편안하게 앉아 가는 맛에 종점에 산다지만, 허허벌판에서 종점부터 만원인 버스를 얻어 타기가 고역이었다. 몇 발자국 앞에서 줄이 끊겨 버스가 횡하니 가버리면 버스 꽁무니를 쳐다보며 애를 태웠다.
1976년 3월24일. 잠실에서



만원 경인선 통학열차

1972년 4월24일 아침, 인천에서 서울로 열차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열차에 잔뜩 매달려 있다. 학생들은 客車는 물론 貨車에 짐짝처럼 실려 통학을 했다. 학생들은 기관차 난간에까지 대롱대롱 매달려야만 했다. 모자에 「高」字 帽標(모표)를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등학교 학생들이다. 32년 전 대중교통 사정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보여 주는 사진이다. 필자 또는 이 열차를 타고 고달픈 출퇴근을 했다.


1968년 서울 - 즐거운 어린이들

손으로 돌려주는 놀이기구에 올라탄 아이들이나, 그 주변에서 노는 어린이들의 얼굴이 환하다. 어려웠지만 급격히 성장해 가고 있었던, 대한민국과 서울의 밝은 분위기를 담고 있는 흑백사진이다.



1947년 서울 동대문 電車종점

1947년 여름 어느 비 오는 날, 동대문 운동장 쪽에서 동대문을 바라보며 舊型(구형) 라이카 카메라에 코닥크롬(Kodachrome) 컬러 필름을 넣고 표준렌즈로 찍었다. 당시 동대문 종점에는 電車(전차) 차고와 정비공장이 있었다.
흰 고무장화에 레인코트를 입고 있는 여인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멋쟁이다. 얇은 고무로 된 레인코트는 광복 前 일본에서 만든 것이다.
필자가 다니던 경성전기주식회사의 사장실에 근무하던 윌리엄 美 육군 소령을 통해 필름을 미국의 코닥회사로 보내서 현상을 해 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컬러 사진이 아니었나 추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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