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최근 처형된 장성택에게 성#性#을 상납했던 사실이 20일 확인됐다.
북한 보위부 소속 고위간부가 지난 18일 여권의 한 탈북고위관계자에게
직접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리설주를 비롯해 장성택이 조직하고 운영하던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10명이 장성택에게
성을 상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리설주를 제외한 9명의 단원은 모두 즉결 처형됐다.
그간 소문으로만 돌았던 내용이 보위부 고위간부에 의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북한 언론은 최근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장성택이 많은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고급식당에서
술판과 도박판을 벌이는 등
사상적으로 병들고, 마약까지 해 당의 배려에 따라
다른 나라에 가서 치료차 가 있는 동안에는
외화를 탕진하면서 도박장까지 드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고위간부에 따르면 북한 보위부가 은하수 악단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실시한 건
지난 7월부터다. 장성택이 김 위원장의 고모이자 자신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와 별거 생활을 하면서
단원들과의 성적 관계의 꼬리가 밟혔다고 한다
.
리설주가 처형을 면한 건 이미 김정은의 부인이 됐기 때문이라는 게
이 고위간부의 설명이다.
특히 성상납에 연루된 9명의 단원이 모두 처형되면서
장성택과 리설주의 관계를 알고 있는 관계자가 더 이상 없다고
판단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관계자는 “김정은이 리설주를 부인으로
맞을 당시에는 리설주가 장성택에게
성을 상납했던 사실을 몰랐다”며 “김정은이 뒤늦게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크게 화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