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비의 소나타

가을비 우산 2014. 2. 13. 20:23
비의 소나타 / 김귀수


 

가을꽃의 눈물을 닮은 이른 봄비가

 여인의 어깨위에 얼음처럼 시리다


이렇게 작정한듯 빗물에 가슴이 젖어

흐르는 강물되어 발걸음 하염없어도

문득 둘러보면 둘러보면

아! 귀에 익은 바람소리 나뭇가지 스치우는 소리


또 이렇게 숲속 통나무산장 카페앞에 나는 서 있고

빗물 엉키우는 카페 창문 너머로

추억에 저당잡힌 그리뭄을 기웃거린다


지병같은 젖은 날의 쓸쓸한 방황은

사랑한 젊은 날의 아름다운 상처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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