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생활의지혜 ~

별자리 이야기

가을비 우산 2019. 2. 16. 07:00

◀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이번시간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별자리란 <하늘의 별들을 찾아내기 쉽게 몇 개씩 이어서 그 형태에

동물이나 물건, 신화 속의 인물 등의 이름을 붙여 놓을 것>을 뜻하는데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별자리, 그리고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별자리는 약 5,000년 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살던 유목민 칼데아인들이,

양떼를 지키며 밤하늘의 별들의 형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BC 3,0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의 표석에는 양·황소·쌍둥이·게·사자·

처녀·등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인 황도(黃道) 12궁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도 BC 3000년경에 이미 43개의 별자리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바빌로니아· 이집트의 천문학이 그리스로 전해지면서 별자리 이름에 그리스신화 속

신과 영웅, 동물들의 이름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한편, 중국과 인도 등 동양의 고대 별자리는 서양의 것과는 전혀 계통을 달리하는데요.

중국의 별자리들은 그 크기가 서양 것보다 작으며, 한국의 옛 별자리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혼동이 생기고 불편함이 생기면서 1930년

국제천문연맹(IAU) 총회는 하늘 전체를 88개의 별자리로 나누고, 황도를 따라서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의 별자리를 각각

확정해 현재의 별자리를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여름 별자리로는 헤라클레스 ·전갈 ·독수리 ·궁수 자리 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칠월칠석으로 유명한 직녀성은 여름철 천정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요즘은 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러다가 별자리를 책에서만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계절별 별자리 잘 외우는 방법이래요

 

계절별 별자리!!

① 봄: 처녀자리, 사자 자리, 목자자리

     ( 봄에 처녀가 사자를 만났는데 목자 (목동)이 구해주었다.)


②여름: 독수리(견우), 거문고(직녀), 헤라클레스, 백조자리

     ( 독수리 자리 견우와 거문고 자리 직녀가 서로 사랑했는데

       헤라클레스가 견우에게서 직녀를 빼앗으려고하니깐,

       직녀가 '차라리 백조가 될래'하며 백조가 되었다:::) 


③가을: 페가수스, 물고기 자리, 물병자리

     (스산한 가을에 폐가에 갔더니 물고기가 물병안에 있었다.;;)


④겨울: 오리온자리,큰개자리,작은개자리,시리우스

     (겨울에 오리온 초코파이를 먹고 있는데,큰개와 작은개가 바깥에서

     초코파이를 달라고 짖자 냉동된

     초코파이를, 던져 줬더니 '아이, 시리우스'라고 하였다 ^ ^;;;;;;;)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는 날짜별로 달라지게 되는데요.

12월22~1월19일은 염소자리 1월20~2월18일은 물병자리, 2월19~3월20일은

물고기 자리3월21~4월20일은 양자리, 4월21~5월20일은 황소자리

5월21일~6월21일까지는 쌍둥이자리 6월22~7월22일은 게자리

7월23~8월22일은 사자자리, 8월23~9월22일은 처녀자리

9월23~10월21일은 천칭자리 10월22~11월21일 전갈자리

11월22~12월21일은 사수자리랍니다. 여러분들은 무슨자리세요?



별자리의 유래,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과학이야기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는 별자리의 유래는

고대 오리엔트의 바빌로니아 시대로 거술러 올라가야 합니다.

 기원전 3000년경에 페르시아 만으로 흘러드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펼쳐진 바빌로니아 평원에 살고 있던

카르데아인은 중국,인디아,이집 사람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리잡은 카르데아인들은 천체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행성의 움직임을 보고 개인이나 부족의 앞날을 예언하는

점성술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이어지면서 점점 행성이 움직여 가는 길,

다시말해서 황도 부근의 별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 별들을 12개의 별자리로 분류하여 황도 12궁이라고 칭하였으며

이때부터 별자리의 유래가 시작된것입니다.

 

  

그후 이지역에 왕국을 세운 바빌로니아인들은

카르데아인들의 천문학 지식을 받아들여 이를 더욱 연구함으로

천문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져오는 별자리 이름(양자리,쌍둥이자리,전갈자리 등)

바빌로니아의 유물에서 발견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천문학은 페니키아인에 의하여

고대 그리스로 전해지게 된것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그리스에서는 탈레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능한 학자들이 등장하여 더더욱 천문학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었고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이름들이 바로

안드로메다,페르세우스,오리온 등의 별자리 이름입니다.

 

 

그후에도 고대 그리스 말기에 이르면서

프톨레마이오스가 지금까지의 천문학을 정리하면서

알마게스트라는 천문학 책을 집필하면서

48개의 별자리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1922년 각국의 천문학자들이 모여서

88개의 별자리들의 이름을 만들면서 별자리의 유래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나라 별자리



서양에서는 태양이 움직이는 궤도를 따라서 나누어진 황도 12궁이 있다. 그와 비슷하게 동양에서는 12차와

28수를 들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12차와 28수는 황도가 아니라 적도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12차는

항성주기가 11.9년인 목성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목성이 매년 1차씩 서에서 동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1년이 12개월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12차는 각각 해당하는 달의 특성을 따서 이름지은 것이 많다.


28수는 황도 12궁처럼 유명한 성좌로 이루어져 있다. 28수는 공전주기가 27.3일인 달과 관계가 있다.

달은 하루에 1수씩 움직이고 월초에 달이 태양보다 2수 동쪽에 있으므로 태음태양력에서

계절을 알기 위해 사용되었다. 동양 하늘의 모습은 정말로 인간 세상을 그대로 하늘에 올려놓은 것 같다. 하늘도

땅과 같이 중앙을 왕이 다스리고 여러 제후들이 땅을 나누어서 지배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동양

별자리는 대부분 관직이나 인간 세상의 사는 모습과 관련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제후에 해당하는 별자리가

바로 28수이다. 그러므로 28수는 그 주변에 있는 수많은 별자리들을 지배하게 된다.


동양에는 예로부터 네 방향을 지배하고 보호하는 사신(사령)이 있었다. 동방을 지키는 푸른 용 청룡, 서방을

지키는 흰 호랑이 백호, 북방의 거북이 현무, 남방의 새 주작이 그 4신이다. 28수는 이 사신을 나타낸다. 28수를

이어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네 마리의 동물의 몸을 이루고 있다.

원래 28수의 이름은 각각 그 동물의 그 부위를 나타내는 한자말이다. 예를 들면

심수(서양 별자리로 전갈의 심장 부분)는 청룡의 심장을 뜻한다.


3원과 7정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동양의 별자리는 인간 세상과 같다. 이상적인 한 나라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임금님이 사시는 궁궐도 있고, 임금님과 신하들이 모여 나랏일을 상의하는 조정도 있고, 일반

백성이 사는 곳에는 늘 있어야만 하는 시장도 있다. 가장 뒤쪽에 있는 동양 하늘의 별자리를 보자.

크게 3개의 원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세 개의 원의 이름은 자미원, 태미원, 천시원이고

그 각각이 궁궐과 조정과 시장을 나타낸다.


옛 사람은 북극성을 옥황상제라고 생각해서 그 주변을 임금이 사는 궁궐이라는 뜻으로 자미궁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자미궁의 담을 자미원이라고 불렀는데 따라서 자미원에 있는 별은 궁궐을 지키는 장군과 신하이다.

자미원에서 북두칠성 아래 봄철 별자리 쪽으로 내려오면, 하늘 나라 임금이 대신들과 나랏일을 상의하는,

하늘 나라 정부종합청사격인 태미원이 있다. 태미원은 여러 장수가 에워싸고 지키고 있으며, 서양 별자리로는

사자자리 레굴루스와 목동자리 아크투루스 사이에 있다. 그 옆에는 일반 백성이 사는 하늘 나라 도시,

혹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천시원이 있다. 천시원은 서양 별자리로는 직녀성인 백조자리의 베가와

궁수자리, 전갈자리, 아크투루스, 왕관자리 등으로 에워싸인 구역에 있다.


이처럼 동양에서는 3원과 28수로 하늘을 나누고 300개가 넘는 별자리를 포함하였다.

별자리를 이루는 붙박이 별은 경성이라고 불렀으며, 이와는 달리 별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다섯 행성은 위성이라 불렀고 해와 달을 합쳐서 칠정 또는 칠요라고 불렀다.

해가 움직이는 길인 황도가 태미원의 단문 부근을 지나고 행성은 황도를 따라 움직이므로 칠정이

태미원을 드나들면서 임금과 신하가 정책을 의논하여 명령을 내린 것을 이들 칠정이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제후인 경성에게 전한다고 여겼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리 조상들이 섬세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늘 나라 임금인 옥황상제 옆에

왕실 가족(북극오성)과 여러 신하들이 있고, 임금님을 위한 비서(상서와 사보)와 궁녀(어녀)뿐만 아니라

임금님이 사용하시는 잠자리(천상), 양산(화개와 강)까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임금님을 위한

부엌(천주)과 다른 왕실 가족을 위한 부엌(내주)이 따로 있기도 한다. 궁궐을 나서면 임금님의

스승(삼사)와 3정승(삼공), 문학을 맡아보는 문창성 등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 옥황상제와

동서남북의 5임금이 앉는 의자인 오제좌가 태미궁 안에 있고, 혹 5임금이 자미원 안에서

만날 일을 대비하여 오제내좌도 준비하였다.


 시장인 천시원 안에는 일반 백성이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모두 준비하였고, 천시원 옆에는 시장에서

꼭 필요한 돈 꾸러미(관삭, 서양의 왕관자리)도 있다. 서양에서는 오색으로

아름다운 왕관이 동양에서는 백성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돈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동양에서는 하늘 나라 사람들도 급한 볼일이 생길까봐 화장실(천측, 서양의 토끼자리 일부)도

마련하였다. 그 옆으로 하늘 나라의 외곽으로 가면 임금님이 노는 동물원과 식물원(에리다누스)이

있는데 임금님이 노실 때 화장실 냄새가 풍기는 것을 막는 병풍자리(병)도 있다.


여기서 별자리 하나하나를 짚으며 설명하거나 별자리 각각이 동양에서(동양 점성술에서)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대대로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별자리와 잘못

알고 있는 별자리 몇 개만 알아보기로 한다. 다만 독자들은 위에서 설명한 별자리 정도는 뒤에 있는

동양 별자리 판에서 하나씩 짚어 보기를 바란다.


북극오성

북극오성은 옥황상제와 가족이 모여있는 별자리이다. 별자리 판에서 보면 북극오성은 정확히 북극성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별자리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임금님 가족을 나타내는 이유는 동양의

별자리가 생겼을 당시의 북극성과 현재의 북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하늘의

회전축이 서서히 변하게 되고 따라서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면 북극성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북극오성은 차례대로 태자, 임금, 서자, 후궁, 천추 이렇게 다섯 별이다. 천추는 하늘의 축이라는

뜻으로 1천년 전에 북극성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임금과 태자와 서자는 각각

해와 달과 다섯 행성을 주관한다.


북두칠성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북두칠성은 동양에서는 으뜸이 되는 별자리이다.

북두칠성은 인간의 삶의 길흉화복을 주관한다. 북두칠성에 있는 삼신 할머니에게 명줄을 받아 태어나고,

죽으면 북두칠성을 그려 넣은 칠성판을 지고 저승길에 가야만 염라대왕이 받아 준다고 생각하였다.

북두칠성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이지만 오른쪽의 그림은 그 중 북두칠성의 도교식 이름이다.


각 별이 상징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① 탐랑성 : 생명의 기운인 물을 나타내므로 생기(生氣) 탐랑이라고 한다.

② 천을 거문성 : 하늘의 복주머니. (설날 복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것은이 별의 영험한 기운을 받기 위해서) 

                 ③ 화해 녹존성 : 인간이 복을 받는 만큼 화도 함께 받게 하는 별이다.

④ 육살 문곡성 : 하늘의 권력을 거머쥔 별.

⑤ 오귀 염정성 : 북두칠성의 중심을 잡아주는 별. 땅의 임금이 권력을 쓸 수 있도록 허락 해준다.

⑥ 연년 무곡성 : 자미궁의 경호별. 일곱별 중 힘이 가장 세다. 검은 구름을 일으켜 벼락이 치도록 명하며,

하늘의 모든 별을 부릴 수 있는 권능을 가졌다. 수명을 주관하는 영험함도 지녔다.

⑦ 파군성 : 북두칠성이 내보내는 기가 통과하는 문.

북두칠성은 死를 주관하고 남두육성(서양의 궁수자리)은 生을 주관한다는 도교식 해석이 많이 알려져 있다.



심수

심수는 사신 중 청룡의 심장에 해당하는 별자리이다. 서양에서는 전갈의 심장 부분이다.

심대성(서양의 안타레스)이라 불리는 별은 불처럼 붉기 때문에 동서양 모두 심장으로 본 것 이다.

심대성은 그 자체가 붉은데다가
붉은 빛을 띤 화성이 근처를 지나가므로 동서양 모두 나쁜 징조로 보았다.


미수

미수는 여성 별자리라고 일컬어진다. 그 이유는 대화 천왕의 왕후와 후궁을 나타내는 별자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앞에서 28수는 주변의 별자리를 지배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미수 옆에 부열성을 찾아보자. 부열성은 예로부터 여자들이 아들을 점지해달라고 빌었던 별이다.

그러므로 옛날의 엄마들에게는 너무나 존귀한 별자리가 바로 이 미수였던 것이다.


견우와 직녀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견우별이 알테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보통 독수리자리 알파별 알테어가 견우별, 거문고자리 베가가 직녀별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원래는 염소자리 알게디가 견우별이었고, 알테어는 하고대성이라는 하늘북 별자리였다. 하고는

은하수가 넘치는 것을 경고해주는 북인데, 3등성으로 어두워서 언제부터인가 더 밝은 알테어를

견우별로 생각했다고 보여진다.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로 막혀 헤어져 있으면서도 애타는 정을 나누었다.

그 정표로 직녀는 견우에게 베틀북인 포과 별자리를, 견우는 패과 별자리를 던졌다.

견우의 코뚜레 필수와 직녀의 빗 기수는 잘못 던져서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포과와 패과는 서양식으로 이야기하자면 돌고래자리이다. 필수는 황소자리,

기수는 궁수자리의 주전자 손잡이에 해당하므로 직접 찾아보기 바란다.


천랑성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해당하는 동양의 이름은 천랑성이다. 이를 해석하면 하늘의 늑대이다.

천랑성 옆에는 군시(군대물품을 파는 시장)가 있고 시장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닭 야계가 있다.

늑대는 언제나 닭을 훔쳐먹으려고 노리고 있고, 또 이를 늘 경계하며

활시위를 늦추지 않는 호시가 있다.


노인성

천랑성 아래로 내려가면 단란한 가족이 살고 있다. 노인, 장인, 자, 손 별이 있는데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노인성이다. 이 별은 우리 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별인데

노인성을 보면 노인이 될 때까지 오래오래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별이 된 솥단지 (주정 별자리)


주정 별자리



옛날 마을에 한 아이가 살았는데 흉년이 들어 솥이 있어도 쌀이 없어 굶어야 하는 상황에 있었다.
아이는 굶주린 배를 잡고 힘없이 부엌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솥단지가 하늘로 둥실둥실
날아가 북쪽 하늘에 박혀 별이 되었다. 아이는 그 별을 솥단지별이라 이름 지어주고 밤마다
 “솥단지별아, 우리 마당 가득 쌀을 내려주렴” 하고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솥단지별은 아이가 잠든 사이, 쌀을 비처럼 뿌려 주었고
아이는 이웃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처럼 솥을 의미하는 주정 별자리는 나라의 살림에 기본이 되는 신성한 것으로
여겨 나라에서 가장 먼저 살피는 별자리다. 옛 선조들은 이 별자리를 보며

한 해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삼태성

영웅을 내리는 별 (삼태성)


삼태성은 국자 모양을 한 북두칠성의 물을 담는 쪽에 비스듬히 길게 늘어선 세 쌍의 별을 말한다.
우리 민족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삼태성은 이름처럼 아기를 태어나게 하고 기르는 별로 여겨졌으며,
북두칠성 아래서 빛나는 삼태성이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영웅을 내려주는 별자리라고 믿었다.
기자단이 정한 2월의 인물 안중근 의사는 삼태성이 내린 인물일까?.
칠성의 점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여 ‘응칠’이라는 아명을 가진 그는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해낸 인물이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주관하는 별자리인 북두칠성, 남두육성, 동두오성, 서두사성 네 두성이 만나는
중앙에 삼태성이 있다. 그러므로 삼태성은 사람을 낳고 기르고 지켜주는 신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삼태성이라고 하면 서양의 용감한 장수 오리온의 허리띠를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긴 삼태성은

한자로는 삼태(三台)성이라고 부르며 큰곰의 발이다.


사슴이 종종종 뛰어다녀 생긴 발자국 모양인 세 쌍의 별이다. 일본 사람들이 오리온 허리띠를

삼태(三太)성이라고 부르고 그걸 우리 나라 사람들이 고스란히 가져다가 '삼태성'이라고 독음을

하기 시작하니깐, 삼태(三台)성이랑 헷갈린 것 같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 별들이 "허정, 곡생, 육순"이라고 부르는 하늘 나라의 신장(神將),

즉 신령스러운 장군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삼태성은 우리 인간들이 잘 살도록 도와주는 별,

특히 나라가 어지러울 때 나라를 구할 장군을 태어나게도 해주는 별자리이다.

백성이 먹고사는 것을 무엇보다 중시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진 솥별,

나라가 위태로울 때 영웅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하늘에 올린 삼태성 등,

우리의 별자리는 사람들의 생활과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중한 우리의 별자리들이 서양의 별자리에 밀려 점점 우리에게서 잊혀가고 있다.

서양의 하늘이 힘이 지배하는 신의 공간이라면, 우리의 하늘은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따뜻한 공간이다. 올봄에는 서양 별자리와는 다른 우리 하늘, 우리의 별자리를 찾아

풍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당진신문(http://www.idj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