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운 놈. 방충망에 매미가 달라 붙었다.
그러고도 요란하게 울어대더라.
갈 햇살에 배부른 잠자리.
항아리 난간에 엎드려 혹시라도 낮잠을?
갈라진 항아리 뚜껑 하나에서도 두 손 사철 물마를 날 없으시던 거친 어머니의 손등을 느낀다.
콩나물 시루. 집 안의 대소사 일이 있을 때마다 방 한쪽에 모셔두고
잔발 자랄까 정성스레 물 주어 콩나물 기르던 생각이 난다.
불쏘시개로나 썸직한 나무 뿌리 괴목?
세월좋아 단장하고 댓돌 옆에 멋을 더하고 앉았네. 어쩜 강아지처럼 ㅋㅋ
완존 노약자 강아지, 연세가 인간 팔순에 맞먹는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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