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섬바위

가을비 우산 2010. 10. 10. 20:31

고장의 명소로 익히 알려진 섬바위지만 오늘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보니 감회가 새롭다. 모습은 예나 변함이 없는 듯 보이나 주변 환경의

변화와 개발에 밀려 곧게 맑게 청청하게 흐르던 물줄기는 병든 노인의 걸음으로

물길이 걷돌아 수면 아래로는 칙칙하게 앙금이 앉아 힘차게 헤엄치던 물고기들의

생태도 옛것 같지가 않아 보이고 인구 증가로 오수나 하수에 오염되어가는지 이끼 덮힌

칙칙한 강바닥에 반들거리던 조약돌에 가뭇가뭇 숱하게 달라붙어 꼬물거리던

다슬기는 자취도 보이지가 않더라. 강언덕 주변 아래로는 물길이 주저앉아 아예 늪지처럼

수초가 자라 보기에도 안타까웠다.슬픈 전설 한자락도 거느린 고장의 명소 섬바위 나 어릴때

소풍하던 소박하고 청정하던 그풍광이 무지 아쉽다.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딸과 함께  (0) 2010.10.17
가을에 만난 사람들.  (0) 2010.10.17
꽃밭에는 꽃들이  (0) 2010.10.10
여름 가고 가을이.  (0) 2010.10.10
완존 할매네.  (0) 20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