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창밖으로 달이 보인다.
오늘이 시월 열하루...
엇비슷 잘리운 무우조각처럼 조금은 둥글음이
기울린 시월 열하룻날의 만월이 되어가는 보름달 모양이다.
강 건너에는 명멸하는 아파트의 불빛이 어쩌면 낯설게 다가오고
시멘트 건물 위로 우뚝한 달이 고향 떠난 나그네처럼 밤하늘에 혼자 서럽다.
달마져 가을에는 외롭기만 하네....
2011년 10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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