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을 지나 경주 산내 방면의 오케이 목장,... 한 때는 명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십여년이 지나 다시 찾아보니 옛 명성 허황하다 인적은 끊어지고 자연은 숙연하여 말이 없구나.
산마루 전망대는 누굴 기다려 홀로 섰을까? 곳곳의 길은 차단 돼고 놀이 기구도 녹쓸어 황량터라.
하늘도 옛영화 그리워서 봐 주는 이 없는 단풍 고운 아름다운 산천이 서러워 빗물이든고....
찬찬히 둘러보니 온전히 무방비 관리 상태의 폐허 수준이었다.
목장길 가며 만난 산 비탈의 외딴 곳 벽돌집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군고구마라도 굽는 건지....
산 아래 숲에는 화전민의 터전인가 천막집이....
산 능선에는 쉬지않고 골안개가 스믈스물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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