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드뎌 디데이..
육순을 다 넘긴 친구들이 모처럼 별러온 일박이일의 석모도 관광길
들뜬 마음들을 하고 수학여행 떠나듯 아침 일곱시가 좀 지나서
울산을 출발했는데 강화도 외포리항에 도착하니 한나절이 훌쩍 지났다 참 멀기는 하다.
외포리에서 석모도 석포리항까지 뱃삯은 왕복이 성인이 2000원이었다.소요시간은 약 10여분.
그나저나 우리들은 관광버스로 움직였으니 버스가 통째로 승선 배를 탄 기분도 별로 못 느꼈을 정도...
석모도에 안착. 늦은 점심을 먹고는 보문사를 둘러볼 예정이다.
일박한 숙소...
일박 후 아침상에 오른 해물 콩나물국이 술국으로 일품이었다.
보문사 진입로 아랫길에 좌판 행상인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보문사로 들기 전에 향기로운 마음을 가지라함인지 사찰 진입로 바로 아래에 아름다운 꽃들로 잘 가꾸어진
음식점이 하나 있더라.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고 그래서 사람들은 사진도 찍고...
여기도 입장료가 있더라 성인 2000원.
허기사 붐비는 관광객들을 무료로 입장케야 하겠나. 문화재 보호에사찰 관리도 해야지...
꽤 수령이 오래 돼 보이는 고목나무. 은행나무였던가?
날씨는 덥고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걸었으니 당근 목이 타 갈증이...
흐미 시원한 감로수.
우째 이런 일이..맷돌은 어디 둔기고
내 정신, 고마 사진을 안 찍어놨네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니 경내 가득 연등을이 주렁주렁..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 하소서.
이 계단을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으로 올라가면 소원을 이루는 길이란다.
내 생전의 발원이야 자손들을 위한 기도밖에 또 뭐이 있나...
계단을 차곡차곡 올라가니 정말로 소원 족지를을 담은 수없이 많은 통들이
조롱박이져 대롱대롱 끈에 매달려 있었다.
지긋이 산아래를 내려다보는 용의 형상도 걸작이더라.
참 올해가 임진년 용의 해지.
근디 흑룡은 아니더만. 청룡...
내 다리 관절로는 대단한 용기였다 눈썹바위까지 그 수많은 계단을 밟고 기어이 정상에 올랐으니
아이고 스스로 기특한 것. ㅋㅋㅋ
땀 한번 훔치고 석불좌상앞에 삼배를 올리고...
산 아래로 먼 바다의 풍경...
참 고요롭다.
눈썹바위에서 내려다 본 보문사. 숲에 가려 어슬픈 풍경이지만 멋스럽다.
반대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마애석불좌상의 눈썹바위 풍경
아래사진에서는 해그늘이 내려앉아 연등의 희미한 야경이 느껴진다
나한전 옆길에는 금낭화가 아름답게 피었다.
둥글레도 가지른하게 무리를 지어 자라고....
요기까지가 집떠나온 석모도 당일날의 관광코스다.
내일은 강화 평화전망대와 경복궁, 여주 신륵사, 그리고 명성황후 생가지를 둘러서
울산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아마도 귀가시간은 밤 열시나 돼야잖을까...
다음날
아침에 부산을 떨며 서둘러 석포리 선착장에 도착했나 싶었는데 아차 그만 배가 우리를 두고
출항을 해 버렸네, 어쪄 물 빠지는 바다나 보면서 다음 배나 기다려야지
마침 간조때라 물살이 급나 빠르게 흐르더만...
외포리에서 돌아오는 배를 기다리며 대충 사진이나 찍어 두자...
아침햇살이 뜨끈뜨끈 하다.
물때에 밀린 선착장의 침전물을 씻어내는가 호스를 잡은 아저씨의 손길이 바쁘다
석모도 일몰을 보면서...
2012/5/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