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일박 이일

가을비 우산 2012. 6. 1. 12:15

남녀 친구 혼성팀이 한데 뭉친 일박이일의 석모도 관광

정말 기똥찬 기획이 아닌가. 물론 개인 사정으로 동참을 못한 몇몇 친구에게는 참 서운하게 되었지만...

그나저나 이 모두가 백년해로의 짝을 잘 만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를 비롯 허락해준 친구들 부인님과 남편님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역시 울 동기 친구들은 아주 모범적으로 부부간의 믿음과 신뢰를 깊이 쌓으며

 인생관리를 잘하고 살아온 멋쟁이 친구들이야. 자랑스러워.

 

육십대의 봄소풍 아니 수학여행이다. 어찌 밤잠인들 아니 설쳐겠는가..

아마 미리 마음들이 붕 떠서 적어도 이레는 식사도 대충 걸렀을걸, 그러니 경산인가?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정말 그릇을 싹싹 긁다싶이 맛나게도 잘도 먹었다.  물론 총무랑 알뜰히 맛깔스럽게 식사준비를 잘해온 여친들 수고 덕이겠지만,,,

 

 

 

 

 

 

 

 

 

 

 

 

 

 

 

석모도 일박의 밤, 숙소에서 총무가 센스있게 준비해온 재료로 전복죽까지 끓여 먹었다.

육십대 동아리회의 단체 외박?을 축하하며 케익도 준비 자축도 하고...

 

 

 

 

간단히 반주 곁들인 식사가 끝나자 잠을 미룬 체 신나는 윷놀이판이 벌어졌다.

나를 비롯 일찌감치 바닥에 등을 누인 친구들도 여럿. 마음만 청춘인겨 ㅋㅋㅋ

 

 

 

 

관광 이틋날 석모도를 작별 평화전망대와  경복궁을 둘러본 후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린 여주의 어느 식당.

아마  빠가사리 매운탕이었지, 먹을만 하더만 시장이 반찬, 끼니 때가 완전 늦었으니까...

 

 

 

 

 

 

 

배를 채우고나니 표정도 여유롭다.

 

 이 친구의 손짓은 친절하게 요강 비우라고 뒷간을 안내하는겨?...

 

 마지막 코스로 명성황후 생가지까지 관람을 마치자 좀 느긋해진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고작 하룻밤인데 몇년을 객지로 떠 돌은 기분이 들었다. 거적때기를 둘러쳤어도 역시 내집이 최고의 평화로운 쉼터재. 암만..

잠시 좌석을 앞뒤로 돌아보며 담소를 나눈 뒤 드뎌 마지막 남은 여흥을 털어내는 관광버스속 막춤 신바람판이 벌어졌다.

자는 척은 아니겠지?  모두 눈 뜨라 집으로 가는 울산까지 그냥 내리다지 GO~GO~다

 

 

 

 

  

 

 

 

 

한 잔술로 목가심도 하셨으니 춤판을 본격적으로 신나게~ 즐겁게~

친구들아 인생은 육십부터란다.

 

 

 

 

 

 

 

 

  

 

 

 

 

 

 

 

 

 

2012/5/20

'여행 스케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광사 / 용  (0) 2012.06.08
부산 삼광사  (0) 2012.06.08
명성황후 생가  (0) 2012.06.01
여주 신륵사  (0) 2012.06.01
경복궁  (0)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