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법기수원지.
아침방송을 보다 넘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길에 반해 메모해 뒀다가 며칠 후 미룰 것도 없이 짝이랑 수원지를 찾아나섰다.
일제 강점기에 축조된 법기 수원지는 상수원 보호로 팔십여년(79년) 세월을 금단의 땅으로 미개방 상태로 숨겨져 있었단다.
울산서 양산은 엎어지면 코닿을 곳이다. 가볍게 집을 나서서 현장에 도착해보니 우와! 정말 숨어지낸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더라.
아름을 넘는 편백나무들, 이미 고사목이 됀 수령이 다한 고목들까지. 또 저수지의 맑고 잔잔한 풍경의 아름다움은 어떡하고...
다만 아쉬움이라면 안내판에 새겨진 만큼의 완전 개방이 안 되고 있다는 점, 개념없는 사람들의 대책없는 행동으로 온갖 쓰레기
투기로 인한 상수원 오몀때문에 수원지 둘렛길을 완전 개방은 못하고 댐 주변만 살짝 개방했다나... 댐 주변 한 바퀴 휙 돌아
나오면 한 이십분이나 걸리려나? 그래도 편백나무 사잇길은 무한 매력으로 다시 또 찾고 싶다.
정문을 통과하여 편백나무 사잇길을 산림욕으로 좌우를 살펴가며 풀잎도 만져보고 사진도 찍어가며 아마 그렇게 천천히 걷다서다 하여
벗어나니 한 이삼십분? 산책로가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다. 길 끝에는 화장실 건물이 한 채, 잠시 땀 배인 손을 씻고 우측으로 몇미터만
가면 법기리 수원지 오르는 계단을 만난다. 둑 아랫길로 다시 이어지는 사잇길을 따라가면 숲을 한 바퀴 돌아서 정문으로 나서게 된다.
화장실 옆에는 가지가 매끈하게 하늘로 뻗친 소나무 한 그루가 못말리는 울 넝감에게 기념 촬영를 또 부추긴다. 수준미달 모델하기 정말
힘들어, ㅋㅋㅋ
저수지를 구경하고 내려와서는 이 길을 따라나가면 정문을 향한다.
2012/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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