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를 찾아 엄마찿아 삼만리로 해메이느라 지친 우리는 저녁까지도 끝끝내 고생.?
안그래도 낯선 길인데 것도 야간주행으로 동행한 친구 지인(이종사촌)이 산다는 역시 국도로 통영을 찾아 가는데
무지 애를 먹었다. 친구는 지인과 계속 통화로 길 안내를 했지만 인간 내비도 암 소용이 없었다.길치에다 기계치가
되는 완전 죽 쑨 날이다. 간신히 마중나온 친구 지인을 만나 통영 해변의 한 숙소에 잠자리를 정하고 여독을 푸는
술파티에 이차 노래방까지 육순 노친네들 완전 일탈의 계 탔다. 다음 일정은 통영 케이블카를 타보고 김해
봉하(노무현 전직 대톨령 생가) 마을을 경유 울산으로 향 할 것이다.
나들이를 끝내고 무사히 집에 도착해 생각하니 울산을 떠나 밀양 표충사를 거치며 창녕, 창원, 진해 마산, 통영. 김해 부산까지...
일박이일이 그야말로 국도를 두루 섭렵하는 완전 도로 주행이였다.
통영의 밤, 술김에 숙소에서 무슨 날궂이를 했는지 별 기억도 없다,
그나마 쓸만하게 찍혀진 사진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ㅋㅋㅋ
밤을 지내고 숙소를 나온 우리는 통영 수산시장을 한바퀴 구경 후
간밤의 술 후유증을 복넣은 해장 술국으로 풀었다.
통영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을 날며
흐뭇한 친구의 표정
상부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스톱, 우리는 결국
미륵산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불쌍한 하체 부실 종결자들...
전망대애에서...
그나마 혜숙이랑 우리 둘만이라도 아쉬운데로 전망대까지는 올라가 기념 촬영을...
예쁜 친구 혜숙 씨...
부드러운 햇살이지만 절로 인상이 찌그러지고...
혹시나 하고 추위에 대비 옷을 넘 두껍게 입었더니 의외로 푸근한 날씨에 땀께나 흘렸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 안에 무슨 소원들이 가득 찼을까?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모퉁이 개골창같은 작은 웅덩이에는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곳이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통영 해변의 바다 풍경.
드디어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
완전 노무현(전직 대통령)의 마을이랄까?...
노, 전 대통령 생가.
지붕 위의 박넝쿨에서 시골의 옛정취 물씬...
사립문을 들어서 앞마당을 한바퀴 돌아나오기까지 마당에 나란히 정열되어 있는
전 서민 대톨령의 생전의 흔적들.
생전 그분의 지지 유뮤와는 상관없이 나는 찬찬히 가신 분의 숨결을 느끼듯 모든 것을 차근차근 훑어 보았다.
산 위의 저 바위는
비운의 죄많은 바위?
바람개비 뒷편 배추밭이
추모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대톨령 묘역.
국민들이 남기는 수많은 추모의 글들...
지금도 접수되고 있는듯.
길섶에 핀 나팔꽃도 묘역에서 만나니 더욱 처연한 분위기다.
대통령 추모의 집.
모든 구경을 끝내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근처 식당을 들렀다.
이상하게 밥은 팔지를 않고 맨 국수다. 울며 겨자먹기로 시킨 메밀 국수와 메밀묵 한 접시.
참고 먹을만도 하련만은 한 친구가 맛을 두고 계속 투덜대는 바람에 덩달아 나까지 입맛이 뚝...
여자들도 참, 어디이든 맛 없고 맘에 안 들면 다시 안 오면 될 걸 겨우 한끼 먹는 걸 웬 말이 그리도 많던지..
이제 해거름, 슬슬 울산으로 출발이다.
아마 지나고 돌이키는 기억속에서는 오늘의 일박이일은 두고두고 회자 될 참 미숙한 여행으로
암튼 무지 많이 웃고 귀가 멍할 정도로 수다를 떨은 대략난감의 여행이 될 게다.
20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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