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시인의 숲(명시의 향기~)

정지용

가을비 우산 2012. 12. 26. 15:30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유리창 /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입김을 흐리우니 긴 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외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데 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