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건강 정보 ~

{종합], 잘못된 건강 상식 /1

가을비 우산 2017. 3. 26. 23:30

우리는 잘못된 건강상식에 홀려 있었다

장윤원 기자  |  cyw@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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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들의 좋은 소식 좋은 것들의 나쁜 소식
제프 윌서 저
김아림 옮김
홍익출판 펴냄


“나의 체지방 분해 속도가 평소보다 3배나 지체되었던 이유는 아몬드 때문이었다. 아몬드는 한 줌 집어 먹기도 쉽고 영양이 풍부하다는 생각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많이 먹게 된다. 하지만 불행히도 아몬드 1컵은 824칼로리로, 678칼로리인 버거킹의 와퍼 햄버거보다 146칼로리나 열량이 높다. 5~10개 정도 조금 집어 먹는 것은 괜찮지만 한번 손에 집히면 끝도 없이 들어가는 게 아몬드다.” - ‘좋은 것들의 나쁜 소식 - 견과류 편’ 중

술이나 담배, 커피는 줄일수록 좋고 하루 1시간 가량의 운동과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 실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소식하기 등등 우리는 건강에 좋다는 방법들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다. 이런 건강관리법 홍수속에 살다보면 우리나라만큼 건강에 신경을 쓰는 나라가 또 있을까? 우스갯소리겠지만 유해동물이나 유해곤충이 몸에 좋다는 소문만 나면 씨가 마를 것이란 농담에 끄덕여지는것이 우리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들이 모두 누구에게나 온전히 적용되는 건강 상식일까? 아니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들어맞는 방법일까? 이 책은 둘다 아니라고 말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건강상식의 상당수를 처참하게 깨뜨린다.

비만을 걱정하며 고지방식품 대신 저지방이라는 딱지가 붙은 식품을 더 많은 돈을 주고 택하지만 저지방식품에는 탄수화물이 과다하게 첨가된 탓에 무작정 먹었다고는 오히려 살이 더 찔 수도 있다. 신선함을 강조하는 과일주스나 영양균형을 채워준다는 비타민 주스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들어간 설탕을 계산한다면 음료회사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유기농 농산물? 영양학적 측면에서는 일바 농산물과의 차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저자는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의 진짜 모습을 파헤치기 위해 세상 사람들이 불량식품으로 굳게 믿고 있는 인스턴트식품, 과자, 초코바, 사탕 같은 것들만 먹으며 한 달을 버틴 결과 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5kg이나 체중 감량도 달성할 수 있었다 얘기한다. 또 18만50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덴마크 과학자들의 논문을 인용해 매년 하는 건강검진이 장수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돈과 시간의 낭비 뿐 아니라 과잉진단과 불필요한 처방으로 이어져 병원만 배부르게 하는 일이라 알려준다.

이처럼 저자는 자극적인 언론 보도나 거대기업이 만들어낸 이기적인 마케팅을 배제하고 하버드대학 의학자들을 비롯해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현대과학에 근거해 우리에게 주는 충고를 가감없이 담았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술, 유기농식품, 초콜릿, 커피, 견과류, 비타민워터, 우유, 면봉, 양치질, 요가, 달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종횡무진 누비며 무엇이 진짜 옳고 무엇이 그른 건강상식인지 밝히고 있다. 100세 시대에 맞는 진정한 건강상식을 얻고 싶다면 저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건강상식에 귀기울여 보자. 앞으로 가까이 해야할 음식과 습관들이 절로 보일 것이다.

장윤원 기자 cyw@leaders.kr


음식에서 마약까지, 잘못된 건강 상식 해독제     

                     

[이형열의 과학책 읽기] 감정의 식탁

한국일보

저자에 의하면 약리학을 뜻하는 ‘pharmacology’에 들어있는 파르마콘(pharmakon)이라는 말은 원래 독약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며, 파르마코스(pharmakos)라는 용어는 어떤 공동체 안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독약을 마시고 희생물로 바쳐진 인간 속죄양을 뜻했다고 한다. 기원전 600년 경이 되어서야 병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라는 의미로 자리잡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약리학은 약물이 신체에 작용하는 원리를, 정신 약리학은 약물이 뇌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이 책은 여기에 신경과학까지 더해 그 기초와 핵심을 제공한다.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기호식품, 의약품, 심지어는 마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을 거리를 소재로 다뤄 유용한 정보와 쓸모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저자가 다루는 음식의 범위는 무척 광범위하다.

“우리가 섭취하는 물질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뇌에 영향을 미치며, 어떤 물질은 다른 물질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나는 향신료, 식물, 동물 부위, 모든 종류의 약물, 커피, 차, 니코틴, 초콜릿이 모두 음식이라고 가정한다.”

저자는 우리의 정신 활동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이 사실상 뇌 속 신경세포와 이들끼리 주고받는 신호, 이를 매개하는 신경전달물질들에 의해 야기되는 생화학적 결과라고 말한다. 우리가 외부 세계를 인지해 그 세계와 원활하게 작용하고 종을 번식시키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뇌 속 신경세포가 서로 신호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약물과 음식은 우리 몸에 흡수되어 그 일부가 신경전달물질의 중요한 원재료가 되며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방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촉진하는데도 영향을 끼친다.

이 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우리 뇌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을 ‘좋고 나쁘고’의 이분법적 관점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 음식이나 약물은 단순히 화학물질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둘째는 모든 약물은 효과가 복합적인데 그 이유는 우리의 몸과 뇌가 매우 복잡하며 몸과 뇌의 여러 부위에서 동시적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셋째는 약물이나 음식이 뇌에 끼치는 영향은 언제나 섭취량에 달려 있으며 복용량을 달리하면 심지어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 넷째는 약물이 뇌에 끼치는 효과는 유전자, 약물 복용 경험의 성격, 약물에 대한 기대 등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다.

어렵고 딱딱한데다가 전문용어의 남발로 인해 재미없고 지루할 거라는 선입견은 버려도 좋다. 바이킹이 광대버섯을 먹은 순록의 오줌을 마신 이야기,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광대버섯의 관련성,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복용한 코카인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례가 쉼 없이 등장한다. 현대인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건강 상식과 식품 정보에 의해 오염된 지식의 혼돈을 헤쳐 나가느라 많이 지쳐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잘못된 건강 정보와 지식에 해독제가 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당신이 모르고 있는 잘못된 건강상식 5가지 “물 마시기부터 두통약까지”

(아시아뉴스통신=김영주기자) 




 백세시대,  바쁜 일상 탓에 잠시 잊고 있었던 ‘건강’을 부쩍 챙기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한 듯 여기고 있는 건강에 대한 상식 중에는 의외로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들도 상당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잘못된 건강상식 5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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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 매일 물 8잔을 꼭 마셔야 한다? 

 하루 물 8잔에 강박관념을 가질 정도로 집착하는 이들이 많지만, 하버드 건강 편지(Harvard Health Letter)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권장 물 섭취량은 30에서 50온스, 즉 약 900ml~1.5ℓ로 250ml 4잔에서 6잔이다. 연구에 참여한 샤밀라 사하 박사는 "사람들이 하루 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하루 섭취하는 수분에 관한 것이며 그것이 꼭 물일 필요는 없고 4-6잔 외에 부족한 수분은 다른 음식에서 보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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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엄마들이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볼 때면 눈이 나빠진다고 만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과 전문의들은 어두움과 시력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단, 어두운 곳에서는 글이 잘 보이지 않아 신경을 쓰다 보니 눈이 금세 피로해질 수는 있다.



 3. 껌은 삼켜도 괜찮다?
 
 껌을 씹다가 나도 모르게 삼켜본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많지만 대부분 괜찮다며 별 생각 없이 넘기곤 한다. 껌도 다른 음식처럼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 배설되긴 하지만 소화기관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위장에 껌이 오래 머무르며 변비나 식도 막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속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속 쓰릴 때 부드러운 우유 한 잔은 마치 속 쓰림을 달래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게 되면 우유 속 단백질에 들어있는 카제인을 소화시키기 위해 더 많은 위산이 분비되어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더욱 속이 쓰리게 되므로 차라리 물을 마시는 것이 낫다.



 5. 임신 중에 약물 섭취는 안 좋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아파도 진통제를 먹지 않고 참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히려 심한 통증은 스트레스를 유발해 오히려 더욱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든 약물은 임산부에게 위험한지 여부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 안전한 약물을 복용하고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의 경우 FDA 임부안정성 분류에서 B등급을 받은 약이다. A, B등급의 약물은 실제로 임산부들에게 많이 처방되기도 하고 실제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는 만큼 복용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위장에 부담이 없어 임산부는 물론 어린이도 복용 가능한 진통제로 유명하다.

 사소해 보이지만 잘못된 건강 상식들은 우리가 삶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편안함을 빼앗아 가기도 하고, 반대로 사소하게 넘겼던 문제가 큰 일로 불거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무조건 건강을 생각한다며 자신의 상식만 의존하기 보다는 한 번쯤 진실인지 여부를 확인해 보고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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