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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가을비 우산 2024. 2. 5. 07:00

[건강톡톡] 재발 잦은 '구내염'...예방과 치료법은?

전성호 |참길이비인후과의원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조금만 피곤해도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구내염이다.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으로 구강 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매우 흔하지만, 일단 생기면 환부가 젖어있기 때문에 관리도 까다롭고, 통증 때문에 식사와 의사소통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구내염 질환을 가볍게 여기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구내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Q. 구내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원인이 무엇인가요?
구내염은 구강 내에 발생하는 궤양성 질환으로, 가장 많은 구강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구내염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피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외상, 내분비 질환,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철분 결핍, 비타민, 엽산 결핍, 세균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베체트 질환과 같은 면역계 질환 증상의 일환일 수도 있습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전성호 원장(참길이비인후과의원)

 

Q. 구내염에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금방 낫나요?

바르는 약이나 뿌리는 약은 병변 부위를 탈락시키고,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기만 합니다. 구내염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구내염 발생 후 일정 시간이 지났는데도 증상이 악화만 되고 회복이 잘 안된다면, 단순 구내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여병영 원장(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Q. 구내염 재발, 어떻게 막나요?

구내염 재발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좋지 못한 영양상태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을 보충할 경우 구내염이 호전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12를 6개월간 복용했을 경우 더 빠르게 호전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비타민 B12 보충을 위해서는 주로 육류나 어패류 종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영양상담 최은진 (영양사)

 

Q. 가글이 구내염 회복에 도움이 되나요?

가글은 구내염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가글은 오히려 입안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치료에 적합한 가글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여병영 원장(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전성호 원장(참길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여병영 원장(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영양상담 최은진 (영양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29189 | 하이닥

"입에서 구린내가"..구취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

 
구취가 난다면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구취는 구강이나 인접 기관에서 발생해 입 밖으로 나오는 냄새다. 특정 원인 때문에 구취가 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객관적으로 입 냄새가 나지 않음에도 구취가 난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망상 구취' 환자다. 이런 사례에서는 실제 구취가 나지 않으므로, 환자 자신의 상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구취의 80~90%는 구강 안의 문제로 발생한다. 이를테면 △설태(혀 백태) △치아우식증(충치) △치태(플라크) △치석 △구강건조증 △치주질환(치은염, 치주염) 등이 있으면 구취가 날 수 있다. 나머지 10~20%의 구취는 구강 외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편도결석, 만성축농증처럼 코나 인두에 문제가 있거나 당뇨병, 역류성 식도염같이 내과적 전신질환에 의해 구취가 나는 것이다. 이때는 증상에 따라 이비인후과나 내과에 방문해 입 냄새의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구강 내 문제로 인한 구취라면 구강 관리를 루틴화 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입 냄새 제거 방식은 크게 물리적 방식과 화학적 방식 두 가지로 구분한다. 둘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구취를 없앨 수 있다.

구취의 물리적 제거 방법

치아와 혀를 닦아 치태와 나쁜 균을 물리적으로 없애는 방법이다. 하루 3번 식후 양치질은 기본이고 여기에 혀클리너와 치실을 함께 사용하면 좋다.

혀클리너로 설태를 제대로 제거하면 구취가 30~40%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혀 클리너를 혀에 붙이고 혀 안쪽에 넣어 부드럽게 몇 번 긁어내면 된다. 단, 세게 문지르면 혀의 돌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살살 긁어내야 한다. 이후 물로 씻어낸 후, 앞의 과정을 반복한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치실을 30cm가량 길게 끊어 가운뎃손가락에 감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이 2~3cm가 되게끔 짧게 잡는다. 이후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실을 넣고 부드럽게 톱질하듯 닦는다. 이렇게 하면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태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구취의 화학적 제거 방법

구취 제거에 특화된 전용 치약을 사용하면 좋다. 특히 아연(Zn)이 포함된 제품인지 체크해 봐야 한다. 아연은 구취를 유발하는 가스인 '휘발성 황화합물(VSC)'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전해질이다. 아연은 황에 대한 친화력이 높아 유황기를 산화시켜 휘발성 황화합물을 비휘발성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또, 아연은 세균의 산 대사를 억제해 충치 발생을 감소시키고, 박테리아가 치아에 부착하지 않게 막는다. 아연과 같은 2가 양이온인 마그네슘도 입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아연, 마그네슘의 함유 여부와 함께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가 함유됐는지 확인하면 좋다. SLS(라우릴 황산 나트륨) 등의 합성 계면활성제는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침은 입안을 세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합성 계면활성제로 인해 침 분비가 감소해 입이 마르면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반면,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가 든 치약을 사용하면 텁텁함과 입 마름 증상이 거의 없어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코/목/귀 상담소] 자꾸 생기는 구내염이 자가면역질환의 징후?..'베체트병'이란?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

입 속에 궤양이 발생하면 피곤해서 그렇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구강 궤양이 나아지지 않거나 재발이 잦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수 있는 희귀질환이 있다. 바로 ‘베체트병’이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은 베체트병을 “만성질환이자 자가면역질환이지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체내 면역체계 균형이 깨지면서 몸속 면역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이다. 베체트병의 경우 가장 처음 염증이 생기는 곳은 보통 입안이다. 눈에 포도막염으로 발생하면 실명으로까지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 베체트병에 대해 권오진 원장이 자세히 설명했다.

구내염


Q. 베체트병은 아직 낯선 질환인데
베체트병은 신체 여러 부위에 반복적인 폐쇄성 혈관염이 생기는 만성 전신성 혈관염으로 주로 구강 궤양, 성기부 궤양, 포도막염 같은 눈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혈관에 생기는 염증이기 때문에 혈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베체트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베체트병은 수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만성질환으로 원인은 유전적 원인, 면역 이상,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과 감염 항원 또는 자가항원에 대한 적응성 면역반응으로 인하여 선천성 면역반응이 지속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적 연관성은 약 2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추측되고 있습니다.

Q. 보통 어느 연령층에서 발생하나?
첫 진단 나이에 대한 통계는 정확하게는 없으나 어떤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20~35세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발병 연령이 높은 편으로 40~50대에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 여성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여성에게서 조금 더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질병의 중등도는 비교적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얼마나 희귀한 질환인가?
베체트병은 주로 극동아시아와 중동아시아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50~100명 정도로 약 0.1% 내외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질환입니다.

Q. 베체트병의 증상은?
베체트병의 증상은 특징적으로 구강 궤양, 성기부 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 등이며 이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며 시간 차이를 두고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강 궤양은 베체트병 진단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는데, 이는 입 안 어디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보통 1~2주 내에 회복되지만 재발이 잦습니다. 성기부 궤양은 성기 혹은 항문 주위에 구강 궤양보다는 더 크고 깊게 생기며 회복되는데 시간도 더 오래 걸립니다. 성기부 궤양의 경우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베체트병이 의심되는 경우 꼼꼼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의 염증은 베체트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로 처음에는 눈앞이 뿌옇게 보이다가 점차 시력이 저하되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요합니다. 피부 병변은 결절 홍반이나 특징적인 통증을 동반하는 둥근 붉은 반점이 주로 하지에 발생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


Q. 베체트병이 의심될 때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
베체트병은 진단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검사가 없어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성기부 궤양이 가장 진단적 가치가 높은 증상이며 반복적인 구강 궤양, 피부 병변, 안구 증상, 페설지 반응 양성 및 회맹부 궤양 등의 증상 여부를 관찰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베체트장염은 진단 기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베체트병 진단 후 4~6년 내외에 많이 진단됩니다. 전형적인 베체트장염의 진단 중 가장 중요한 소견은 대장내시경으로 회맹부에 국한된 궤양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Q. 페설지 반응 검사란?
페설지 반응이란 피부 이상 과민반응을 확인하는 검사로, 환자의 피부를 멸균한 주사침으로 찔러 멸균된 생리식염수를 주입 후 24~48시간 후 발적이 나타나고 고름집이 잡히면 베체트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베체트병 환자의 약 30%가 페설지 반응에 양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베체트병 치료는 어떻게 시행되나?
베체트병의 치료는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증상을 조절하고 눈이나 중추신경계 등에 심각한 합병증을 남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로 콜히친이나 스테로이드가 사용되며 눈에 포도막염이나 신경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질환이지만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의 정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예방도 가능한가?
아직까지 예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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