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치매

[쉬운 신경질환사전] 80세 이후 발생하는 새로운 치매 'LATE' 나이가 들면 몸속 장기도 함께 노화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장기마다 성숙하는 시기가 달라서 노화의 속도가 다릅니다. 중추신경계는 그중 가장 노화의 속도가 늦은 편에 속합니다. 다른 장기에 비해 매우 늦게 성숙하기 때문입니다. LATE는 8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뇌의 경우 40세 이후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매초 1개씩의 신경세포가 소멸해 하루에 8만 6,400개의 신경세포가 소멸합니다. 물론 음주와 흡연 등 외부요인이 개입하면 소멸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일반적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면 40년간 860억 개 뇌세포 중 약 12억 개의 뇌세포가 소멸되어 결국 전체 뇌세포의 1.4% 정도가 소실됩니다. 하지만..

건강 정보 ~ 2023.01.25 117

울오빠

울오빠 / 김귀수 긴병에 효자 없다듯이 십수 년 병상 생활에 햇수를 꼽으며 지친 마음 아득하다 여겼더니 첫새벽 부음을 전해 들으니 모든 것이 찰나인 듯 허망하여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던가요 나는 어이 박복하여 남형제 마다 천수를 못 누리고 이 세상을 원통하다 절통하다 명치끝 마디마디 대못 박힌 슬픔을 남기고 떠나는지요? 가슴 찢는 비통함을 남기고 떠나는지요? 이 동생 흰머리 봉두난발 불원천리 달려와서 오빠의 영정 앞에 어푸러져 숨이 질듯 울기만 했네 먼 길 핑계 말고 생전에 면회 한번 더와볼걸 어이~어이~ 불쌍한 우리 오빠 저 세상에 가시거든 엄마도 만나고 동생도 만나서 이승의 모든 세상살이 까맣게 잊으시고 아픔 없이 슬픔 없이 웃는 얼굴로 복록을 누리소서 술잔에 눈물 담아 오빠의 명복을 빌..

느림의 미학

살면서 나도 모르게 무심 중에 강박적인 의식과 행동으로 습관처럼 몸에 밴 게 있다. 매사를 급하게 빠르게 직진 서두르는 그것이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좀 늦으면 어떻고, 더디면 어떻고, 처지면 어떻고, 둘러간들 어떠리... 이 나이 되어 돌아보니 서두르느라 놓친 것들. 앞서려다 잃은 것들. 직진하다 못 본 것들이 너무 많다. 그 시절, 그 시기, 그 장소, 그 시간이 아니라서 한번 놓쳐버리니 흘러가는 강물처럼 되돌아오지 않을 것들이, 내가 살아온 세월들 속에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데 살아보니 단 한 번의 인생은 너무 짧다. 그래도 늦었다고 느낄 때가 빠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지 않는가.... 새해부터는, 매사 천천히 쉬어가며 살펴가며 둘러보며 느리게 더딘 걸음..

가는 해 오는 해

해가 바뀐다는 의미가 노년 세월 깊숙이 들어서버린 지금의 나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로 다가서지 않는다. 그저 나이 한 살을 더 보탠다는 딱 그 정도(?)...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긴 하다마는 그러면서도 새해마다 변하지 않는 한 가지 바람이라면, 그저 자식들의 무병무탈 건강한 한해를 또 기원하는 그마음일 것이다. 열심히 사느라 바쁜 중에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자식들의 효심 어린 염려가 있어 옆지기와 나는 22년 지난 한 해도 무탈하게 잘 살아왔으며 이렇게 한 잔술 곁들인 둘만의 외식으로 한해의 끝마무리도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싶어 행복했노라 벅찬 마음이었다. 물론 나이 생각은 않고 기분만 업되어 일년의 종무식 좀 과음은 했지요. ㅎㅎㅎ~~ 가는 해의 마무리 숙취에서 쉬 헤어나지도 못하는데 착한 ..

마산 국화축제

곳곳에서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을, 더 늦기 전에 가까운 곳으로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찾게 된 마산 국화전시회장.... 그러고 보니 마산도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다. 도대체 뭘 하고 살길래 이리도 우물 안 개구리처럼 고인 물이 되어 은둔형 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코로나 핑계로는 약하다. 아마도 귀차니즘이 몸에 밴 게으름 탓일 게다. 막상 나와보면 또 이렇게 생기가 나는데도 말이다... 마산~ 예전에 들렸던 마산이 아니라 참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국화 전시회장에 들리니 그 범위가 대단했다. 전시기간이 막바지에 평일인데도 참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아와 스토리 있게 꾸며진 국화꽃들의 아름다움 속을 모두가 신이 나서 벌나비처럼 누비고 다니고 있었다. 날씨 좋고 햇살 좋고, 간들거리듯 불어..

여행 스케치 2022.12.28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