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소소한 일상의 흔적들~~(1)

가을비 우산 2024. 6. 2. 14:52

살다 보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가 봐도 나는 긍정적인  성격인데 시니브로 무력감에 빠져들더니
의욕도 식욕도 바닥을 치더니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상실한 상태가 되더라.
하릴없이 만사 김 빠지는이 기분 이 느낌 이게 뭐지?....

옆지기의 염려 속에 기분 전환으로 여행도 하고 나들이도 다니고 맛집 찾아
외식도 자주 했지만 한번 집 나간 입맛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절로 다이어트가
되었다. 숙면이 어렵고 매일밤 뒤숭숭한 꿈자리에 잠자리를 뒤척이고 환청에
후다닥 잠에서 깨어나기 일쑤였으니 어느 날부턴가 혼자일 때는 어둠이 두려워지고
불안함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했다. 결국은 정신의학과 상담까지 받게 되니 오 마이 갓!

나더러 조울증이란다. 이게 말이 되나? 어이가 없었지만 그렇게 진단을 받은 후
부터 약 처방을 받고 주기적으로 내원 상담을 받으며 약을 복용 중이다. 어쨌거나
그 이후로 심적 육체적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다. 더 이상 늪 속에 깊이 빠져들기
전에 이제는 조금씩 일상 속의 흥미를 찾아 기지개를 켜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해가 바뀐 지도 하마 반년에 접어들었으니 블로그 작업을

적어도 7~8개월은 쉰듯하다. 그동안 쌓인 일상의 흔적들이 정리를 기다리며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이만하면 생기를  찾아 마음 다잡고 이제 하나씩 하나씩 밀린 일기를
정리해 보자. 아마도 너무 일없이 삶이 편해서 이런 터무니없는 마음의 병을 만났는가
싶기도 하다. 에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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