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선생님 4인이 추천한 우리집 밑반찬

이것저것 요리하기 귀찮은 여름, 밑반찬 몇 가지만 제대로 해두면 밥상 차리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지역별로 소문난 요리선생님 4인이 공개한 우리 집 최고 밑반찬을 공개한다.

 

1 분당의 인기 요리선생님 박연경 제안

오이지피클

준비할 재료
오이지 1개, 적색 양배추 70g, 양파 50g, 영파프리카 2개, 단촛물(물 1/2컵, 식초 110ml, 설탕 1/3컵, 소금 1/3작은술), 바질 약간

만드는 법
1. 양배추와 양파는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썬다.
2. 오이지는 한입 크기로 잘라 칼집을 내고 찬물에 담가 짠맛을 제거한 후 꼭 짠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촛물을 끓인다.
4. ①과 ②를 유리병에 담고 ③을 뜨거운 상태로 붓는다.
5. ④가 식으면 바질을 띄워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 Cooking tip 오이지에 칼집을 넣을 때에는 0.3mm 간격으로 촘촘하게 오이가 잘라지지 않을 정도의 깊이로 최대한 깊게 넣어야 촛물이 완전히 배어들어 새콤하게 절여진다.

꽈리고추버섯볶음  

준비할 재료
맛타리버섯 300g, 꽈리고추 15개, 양념장(고추장 2큰술 반, 꿀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 포도씨유 약간

만드는 법
1. 맛타리버섯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①에 ②를 넣고 버무린다.
4.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은 후 꽈리고추를 넣어 볶는다.
5. ④에 ③을 넣어 센 불에서 볶아낸다.

* Cooking tip 마늘을 가장 먼저 넣고 볶아야 마늘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을 없앨 수 있다. 꽈리고추는 너무 오래 볶으면 색깔이 누렇게 변할 수 있으므로 마늘이 어느 정도 볶아진 후 넣는다.

2 김포의 소문난 요리선생님 진미혜 제안

오이맛살냉채

준비할 재료
오이 1개, 맛살 2줄, 겨자소스(연겨자 1작은술, 물 1큰술, 식초 1작은술 반, 설탕 1/2작은술, 간장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분량의 소스 재료를 한데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잘 섞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2. 오이는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3등분해서 껍질 부분만 돌려 깎아 얇게 채 썬다.
3. 맛살은 결대로 얇게 갈라 3등분한다.
4. 오이와 맛살을 잘 섞은 후 먹기 바로 직전에 소스를 뿌려 무친다.

* Cooking tip 겨자는 덩어리가 지기 쉬우므로 잘게 부수면서 섞어야 먹으면서 맵지 않다. 소스를 만들어 미리 냉장고에 차게 식혀두었다가 부으면 더욱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지냉국

준비할 재료
가지 2개, 꽈리고추 2개, 실파 1/2뿌리, 가지양념(청장 1작은술,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식초 2작은술, 깨소금 1/2큰술, 다진 마늘·소금 약간씩), 냉국국물(생수 2컵, 식초 1작은술, 청장 1큰술, 소금 1/3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얼음 5개

만드는 법
1. 가지는 깨끗이 씻어 3등분한 후 김이 오른 찜통에서 5분 정도 찐 다음 식힌다.
2. ①을 결대로 쭉쭉 찢어 가볍게 수분을 짜낸다.
3. 꽈리고추는 어슷썰기 하고 실파는 잘게 다진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가지양념과 냉국국물을 준비하고 국물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5. 볼에 ②를 담고 양념을 넣어 잘 버무린 후 ③을 넣어 가볍게 무친다.
6. ⑤를 오목한 그릇에 담고 냉장고에 넣어둔 국물을 부어 얼음을 갈아서 띄워 낸다.

* Cooking tip 가지가 두꺼운 경우 찜통에 넣고 찔 때 속까지 잘 익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껍질을 3~4줄 정도 벗겨서 넣도록 한다. 너무 무르면 씹히는 맛이 떨어지므로 살짝 쪄낸다.
 

 

3 신촌의 요리 달인 이보은 제안
액젓으로 만드는 깻잎 생절이

준비할 재료
깻잎 50장, 부추 20g, 붉은 고추 1개, 양념장(까나리액젓 2큰술, 참치액젓 1큰술 반, 고운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약간, 설탕 1큰술 반, 통깨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깻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고 가지런하게 챙겨 꼭지를 1cm만 남기고 가위로 자른다.
2. 부추는 다듬어 씻어서 2cm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는 씨가 있는 채로 곱게 다진다.
3.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4. ③의 양념에 ②를 섞어서 깻잎에 한 장씩 발라 10분쯤 재운 뒤 앞뒤로 눌러 양념이 서로 스며들게 한 다음 반나절이 지난 후 먹는다.

* Cooking tip 까나리액젓과 참치액을 섞어 양념을 하면 깻잎의 강한 향을 부드럽게 삭혀주면서 감칠맛을 더해준다. 깻잎의 숨이 죽은 후 바로 먹으면 싱싱한 질감을 즐길 수 있다.

어묵마늘종잡채

준비할 재료
어묵(사각형) 3장, 마늘종 10줄, 당근 1/4개, 청양고추 1개, 붉은 고추 2개, 소금 약간, 간장 1큰술, 참치액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엿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소금·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어묵은 넓은 채반에 올려놓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기름을 없앤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다음 4cm 길이로 채 썬다.
2. 마늘종은 씻어서 반 갈라 4cm 길이로 썰어 소금을 약간 뿌려 절인다.
3. 당근은 4cm 길이로 잘라 곱게 채 썰고,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뺀 후 2등분해서 채 썬다.
4.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종, 당근, 고추를 각각 순서대로 볶아내 넓은 접시에 펼쳐 식힌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①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맛술, 간장, 참치액, 설탕을 넣어 볶는다.
6. 볼에 ④와 ⑤를 담고 물엿,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버무린 후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춰 그릇에 담아낸다.

* Cooking tip 어묵을 구입해서 그냥 사용하면 조리하고 난 후에 기름기가 그대로 굳어져 뻣뻣해지고 느끼하기 때문에 조리 전 뜨거운 물에 데치거나 뜨거운 물을 끼얹어 기름기를 빼야 한다.

 

4 부산의 인기 요리강사 박영숙 제안
냉숙채

준비할 재료
숙주 500g, 풋고추 5개, 붉은 고추 1개, 쇠고기 100g, 소스(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2큰술), 간장·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얼음 5개

만드는 법
1.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데친 후 팬에 살짝 볶아둔다.
2.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채 썰어 팬에 각각 볶으면서 소금으로 간을 해둔다.
3. 쇠고기는 채 썰어 간장, 후춧가루, 참기름으로 밑간한 후 팬에 볶는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①을 접시에 담고 ②와 ③을 위에 올리고 얼음으로 장식해 낸다.

* Cooking tip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프라이팬에 따로따로 볶은 후 섞어야 풋고추에 빨간 물이 들지 않는다. 얼음을 곁들여내면 얼음이 녹으면서 차갑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도라지오이생채

준비할 재료
도라지 400g, 소금 3작은술, 고춧가루 4큰술, 오이 2개, 양념장(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다진 파 2큰술, 깨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도라지는 깨끗이 씻어 손으로 먹기 좋게 찢어 소금 1큰술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물에 헹궈내 쓴맛을 뺀다.
2. 오이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서 소금 2작은술을 뿌려 5분 정도 절인 후 찬물에 헹궈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뺀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①의 물기를 꼭 짜서 고춧가루 4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5. ④와 ②를 볼에 담고 ③의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후 그릇에 담아낸다.

* Cooking tip 도라지의 물기를 꼭 짜서 고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주무르면서 충분히 물을 들여야 나중에 새콤한 소스를 넣었을 때 붉은색이 씻겨나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