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이런 수목원이 있는 줄은 몰랐다.
남목 고갯길을 넘어 주전 방향의 구길로 가다보면 왼편으로 농장가는 길목이 나온다.
오월의 장미며 찔레꽃과 단풍나무등...다양한 품종들이 관리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건 파충류 체험관이었다. 그러나
동물들을 수용한 환경이 넘 열악하여 관리되고 있는 파충류들의 건강이 염려되더라.
체험장 밖에는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화단이 인상적이다.
온실처럼 꾸며진 실내에는 다수의 식물들도 자라고 있었다.
파충류체험장에 들어서면 새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그리고 함께 포즈를 잡고 사진도 찍어주는 서비스를...고녀석들 손을 타서 아에 사람을 겁도 안 내더라.
징그러운 외모지만 자연속을 나돌지도 못하고 갇혀있는 모습이
참 딱도 하다. 오매불망 그리운 숲속이여...
어떻게 하면 이 우리를 탈출을 할까 하고 고민중인듯...
아니면 고향쪽 하늘을 바라보는 걸까?
이 녀석은 사람을 보자 유리벽을 타면서 온갖 포즈를 다 잡는다
마치 나 이렇게 애교를 부렸으니 그만좀 꺼내 달라는 듯다.
말 못하는 짐승들이지만 고향을 떠나 저렇게 우리안에 갇혀 지내니 오죽 답답할까?
괜히 맘이 짠해지더라. 참 사람들은 잔인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