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어버이날에.

가을비 우산 2012. 5. 8. 01:00

딩동~~~

초인종소리에 인터폰을 연결하니 꽃배달이 왔단다.

며늘애랑 어리둥절 문을 여니 양란이 노르스름하게 닭벼슬같은 꽃망울을

탐스럽게게 맺은 커다란 화분을 안고 꽃집 아저씨가 내 이름을 확인하며 영수증을 건낸다.

보낸사람이?...

세상에나 기특한 것들 내 조카 남매였다.

몇해 사이로 양쪽 부모를 다 여의고도 착하고 성실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금쪽같은  남동생의 혈육인 내 조카들이다.

명치끝이

찡하니 가슴이 먹먹해왔다.

얼마나 부모가 그리우면 이 고모에게 꽃선물을....

좀더 살뜰히 챙겨주지 못하는 이 부족한 고모는 늘 가슴이 저린데...

아~ 올 해는 어느 때보다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찬 어버이날이 되었다.

사랑스런 내 조카들 그만하면 철들었구나,  이 기특한 마음 씀씀이...

 

 

 

 

 

 

 

 

내 기쁨을 부추기듯 베란다며 화분에 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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