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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이대로 좋은가?

가을비 우산 2012. 11. 24. 02:38

 

 

표현의 자유 이대로 좋은가.... / 김귀수

 

민주라는 미명아래 자유가 난무하는 시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이대로 좋은가?

삼강오륜이 무너지고 있다. 예와 효가 사라지고 있다.

서로 하겠다는 말들만 많고 들어보겠다는 귀는 없다.
자신의 언행을 이해만 하랬지 상대의 양해를 구하려는 않는다.

 

작금의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주권을 침해당하는 침략의 시대, 인권을 억압당하는 독재의시대,

힘있는 자만 득세하는 권력의 시대,

인권이 존중되고 언행의 자유가가 보장되는 민주화 시대,

아니다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도저도 다 아닌 것 같다.

민주주의를 앞세운 무질서의 사회다. 표현의 자유를 앞세운 대립의 사회다.

자본주의를 앞세운 착취의 사회다. 책임과 본분을 상실한 치안부재의 사회다.

 

물론 나는 지식의 깊이가 있거나,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회 지도층

계열도 아니요, 논리적  토론으로 설득력을 가진 언론인도 아닌

그야말로 흔하고 흔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무지랭이 종결자로 늙고있는 보통의 육십대의 아낙이다.

그런 내가 며칠을 분을 삭이며 속을 끓이다  이렇게라도

마음의 평온을 찾으려 혼자 넉두리를 하고 있는 것은

여성의 성이 상품화되고 어른 아이 없이 여자의 성이 유린당하는

성범죄가 성폭력이 난무하는 작금의 세태에서 것도 대선 기간 중에

박근혜 '유신 출산' 풍자그림 전시를 두고 세간이 시끌하다는걸 며칠 전

알았기 때문이다. 혹자는 나를 과민반응이랄지도 모르겠지만 내 짧은

상식으로는 그 그림이 아무리해도 용납이 안 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유신 출산' 풍자그림을 두고 일각에서는  
민중미술가의 " 朴출산 그림," 표현의 자유다? 라고 운운 하더라만
출산을 경험한 여성으로서  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이 안 되는 지극히 불쾌하고

생각이 없는 한 화가의 자만의 행위로밖에 생각이 안 되는 것이다.

아무리 풍자와 해학으로 이해를 유도하려해도 용납이 안 된다.

예술적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어머니가 되는 여성의 숭고한 출산의 과정을

어떻게 딸이 아버지를 출산하는 동서고금에도 없는 해괴망측한 그림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생각할수록 머리에 쥐가 난다.

 

경계가 없는 행동과 표현의 자유는 개인의 명예에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도

없다는 말인가?. 아무리 뜻이 좋아도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정적이라 해도 개인적인 역사의 비평이라 해도 이건 진짜 아닌것 같다.

논리로 보지말고 해학으로 보라지만 내가 보수적이라 그런가

편협해서 그런가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되고 화가 치민다.

그 민중화가는 얼마나 탁월한 역사적 정치적 사상을 지녔는지 모르지만

그 그림을 전시까지 했다니 어쩜 그럴 수가...

 

거기에 동조하여 교과서에까지 그림을 실어야 한다며 기사에 댓글을 단

개념없는 네티즌들도 짜증이 난다. 도대체 생각이란게 있는 위인들일까?

그 화가는 왜 하필 대선시즘에 그런 그림으로 전시를 하는 걸까,

여당의 정적이였나?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까운 세상, 자극만 앞서는 본능의 세상.

동지보다는 적을 만드는 까칠한 세상으로 인간의 심성들이 날로 병들고

있는 것 같은 위기감이 든다.

 

특히나 선거철만 되면 미래를 위한 샘물을 파는게 아니라

과거에 묶인 똥물을 파는 백보 오십보인 여/야의 위정자들...

동지였다가 적이였다가 동상이몽을 반복하는 의리없고 이해불가의 정치판놀음,

국민들까지 여기에 편승 지지유무에 따라 정적이되는 웃지 못할 촌극을 연출하는 추태를...

관민이 화합하여 믿음으로 상하가 소통하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사회가 아닐런지,

예와 효가 살아있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가 아닐런지,

노사가 윈윈 서로가 화합하는 사회가 진정한 자본주의 국가가 아닐런지,

해학도 풍자도 개인의 명예나 인격을 펌하하거나 비하하는 행위라면

진정한 표현의 자유를 망각하는건 아닐런지... 

 

특히 정치세계에 만연한 흑백논리와 연좌제, 끝없는 주홍글씨의 족쇄,

정말 신물이 난다 이제 좀 그만하면 좋겠다. 국민들도 식상한다.

국민들도 성숙한 자세가되어 정치판에 섣불리 장단맞추는 일들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할려나... 이제쯤 상대를 인정도 하고 허물은 덮어줄줄 아는 아량과

상생과 동반으로 화합하고 상대의 장점은 추켜세워줄줄도 아는 국민을 두려워하는

성숙한 정치판의 모습은 요원한건가.. 위정자를 검증하는 국민들의

성숙하고 지혜로운 자세도 요원한건가.

요순의 시대는 아니어도 좋다. 거짓과 비방의 불만의 사회만 아니어도 좋겠다.

박근혜 출산 그림도 제지시켰으면 좋겠다.

 

               2012. 11월 23일  밤의 넉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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