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봄날 깊으면 / 김귀수 마른 숲이 이슬에 세안하고 새악시 몸짓으로 봄빛 푸르네연애하는 처녀 가슴이 되어서리앉은 정수리에 아지랑이 핀다 누구인들 봄바람에 마음 설레하지 않을까?몽글몽글 나이 잊은 수줍음이여윈 젖가슴에 촉촉한 봄비가 되어사르락 사르락 인생의 희열을 싹 틔우는 소리 나는야 개나리 진달래 화사하게 봄날 깊으면나이속에 남아있는 그리움 한자락 살짝 들추고아리따운 처녀의 감성이 되어새벽별 친구하고 버들잎에 이슬 찍어몇날밤을 세워가며 잊었던사랑의 편지 한 장 곱게 쓸거야.
마른 숲이 이슬에 세안하고
새악시 몸짓으로 봄빛 푸르네
연애하는 처녀 가슴이 되어
서리앉은 정수리에 아지랑이 핀다
누구인들 봄바람에 마음 설레하지 않을까?
몽글몽글 나이 잊은 수줍음이
여윈 젖가슴에 촉촉한 봄비가 되어
사르락 사르락
인생의 희열을 싹 틔우는 소리
나는야
개나리 진달래 화사하게 봄날 깊으면
나이속에 남아있는 그리움 한자락 살짝 들추고
아리따운 처녀의 감성이 되어
새벽별 친구하고 버들잎에 이슬 찍어
몇날밤을 세워가며 잊었던
사랑의 편지 한 장 곱게 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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