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삼월의 봄빛에 내가 초록 물이 들었네

가을비 우산 2015. 4. 1. 15:22

미세먼지가 어떻고 꽃샘추위가 어떻고 하면서 통 집밖을 나가지 않다가

이러다 정말  봄이 오가는줄도 모르고 봄날 다가네 싶어 삼월의 끝무렵에

불현듯  벙거지 하나 눌러 쓰고 카메라  들고  강변 산책로를 따라 부지른히 발품을 팔았다

바깥은 완전 다른 세상, 이렇게 춘삼월 봄날이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나를 반겨줄줄 몰랐네.

아~~ 짙은 봄빛에 내가 봄인양  초록으로 물들고 있구나,

허기사  곧 사월이 아닌가...

 

 

 

 

 

옆마을로 이어진 징검다리를 건너다 강물속을 유심히보니 황어인가?

세상에나 고기떼가 올챙이처럼 몰려서 범벅으로 뒤엉켜 헤엄질이다.

난 수초가 흐늘거리는 줄 알았다. 정말 장관이로세.

 

 

 

 

 

 

 

초록빛 강변 풍경을 굽어보며산밑에 자리한 외딴집이 한폭의 수채화 같다

뒤란을 돌아 산을 오르면  양지쪽에서는 진달래도 봉긋봉긋 피어있겠지....

 

 

 

 

 

 

 

 

 

 

 

 

봄햇살 아래로 화사한 적목련의 유혹이 오가는 길손의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한다.

 

 

 

 

 

 

단아한 맵시를 뽐내며 하얀 목련이 봄바람에 배시시 미소가 수줍다.

언제 저리도 만개하여 벌써 꽃잎들이 하나씩 지고 있더라.

 

 

 

 

 

 

 

 

 

 

 

내가 사는 아파트 울타리인데도 개나리가 저리도 피었는줄 예전에 미쳐 못보았네  헐...

땅만 보고 다녔나?

 

 

 

 

 

 

 

 

시장에서 사다가 쑥국은 끓여먹기는 했지만 그새 쑥이 이렇게 자라다니...

양지라 그런가 쓴맛이 느껴질만큼 엄청들 자라버렸네.

강변을 걷다보니 쑥이며 들나물 캐는 아낙들이 솔솔찮게 눈에 뜨인다.

 

 

 

 

붉은 동백꽃도 피고 낼모래 사월이면 벚꽃이 만발, 우리마을에도 벚꽃축제로 온 동민들이 신바람 나겠네.

영 잠을 깰것 같잖다가도 하루볕이 무섭게 피어버리는 벚꽃이다.

 

 

 

 

 

 

 

   201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