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도 아쉽다고 120세도 살게 된다는 수명장수의 세상이 왔는데도
사랑하는 내 동생은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스스로 인간 사표를 쓰고
무심하게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이미 한참의 세월이 지났것만 아직도
부지불식간 잊었다 싶다가도 미친 듯 명치끝이 저리도록 동생이 그리운
날이 있다. 그때는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 된다. 그러면 결국에는 주체못할
그리움에서 오는 헛헛함을 술과 음악으로 어르고 달래고 푸는 수밖에...
이런 날은 당근 만취상태가 된다. 이런 내 마음을 그림자처럼 뒤따르며
싫은 내색없이 조용히 챙겨주는 이가 나의 옆지기다. 세상에 둘도 없이 진짜
좋은 사람... 단지 필름 끓긴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겨뒀다 다음에 숙쓰러워
하는 내 모습을 즐긴다는 것, 조금은 민망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 줘야지 뭐, ㅎㅎ
곤드레만드레 음치박치 따로 국밥 술에 쩔어 노래방,
그날 밤의 내 모습은 기억에도 없다는 사실,
그나저나 계절을 타고 묻어오는 이 지독한 그리움을 매번 어이 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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