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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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동생이 그리운 날에는...

가을비 우산 2017. 12. 30. 18:48

백세도 아쉽다고 120세도 살게 된다는 수명장수의 세상이 왔는데도

사랑하는 내 동생은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스스로 인간 사표를 쓰고

무심하게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이미 한참의 세월이 지났것만 아직도


부지불식간 잊었다 싶다가도 미친 듯 명치끝이 저리도록 동생이 그리운

날이 있다. 그때는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 된다. 그러면 결국에는 주체못할

그리움에서 오는 헛헛함을 술과 음악으로 어르고 달래고 푸는 수밖에...


이런 날은 당근 만취상태가 된다. 이런 내 마음을  그림자처럼 뒤따르며

싫은 내색없이 조용히 챙겨주는 이가 나의 옆지기다. 세상에 둘도 없이 진짜

좋은 사람... 단지  필름 끓긴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겨뒀다 다음에 숙쓰러워

하는 내 모습을 즐긴다는 것, 조금은 민망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 줘야지 뭐, ㅎㅎ 



곤드레만드레 음치박치  따로 국밥 술에 쩔어 노래방,

그날 밤의 내 모습은 기억에도 없다는 사실,

그나저나 계절을 타고 묻어오는 이 지독한 그리움을  매번 어이 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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