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세월에 익숙해질수록 새로운 각오가 생긴다.
남은 인생을 위한 기쁨과 즐거움을 위한 투자의 절실함이다.
그렇다고 밑천을 들이자는 것이 아니다.
늙는 것도 서러운데 지레 움츠러들어 세상과 등을 지고 스스로 외로움의 늪에 빠져
주변에게 쓸쓸한 뒷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기쁨과 즐거움을 만들고 찿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즐거움도 기쁨도 누가 선물로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스스로를 다듬고 가꿀줄 알아야 한다.
자주 씻어 노인의 냄새를 풍기지 말아야 하며
의복도 나이보다 조금쯤은 젊게 입어 멋을 부릴 줄도 알아야겠다.
취미거리를 만들고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는 눈썰미가 있어야겠다.
꼰대 의식을 버리고 대접받기를 바라지 말며 변화하는 세상에 귀를 열고 웬만큼은
소통할 준비가 돼있어야겠다. 권위의식만 남은 아날로그 노인은 세상 어느 곳에도
쓸모가 없다. 젊은이의 눈높이로 내려가 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 주위엔 항상 많은
친구를 둘 일이다. 친구가 다가와주기를 기다리지말고 내가 먼저 다가갈 일이다.
작은 것에서의 만족과 소소한 일상에서 기쁨을 찾을 줄도 알아야 준비되지 않은
수명장수의 시대에 그래야 노년이 들 외로울 거라는 생각을 한다. 인생에 있어 기쁨이나
즐거움이나 행복이 반드시 물질, 즉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는다.
혹자는 이런 나의 생각을 물정 모르는 답답한 소리라고 콧방귀 뀌는 이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생각을 비우고 마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는 울 옆지기랑 그런 마인드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기로했다. 건강은 근거리 산행도 좋고
산책도 좋다 걸로 챙기고 즐거움은, 기쁨은, 친구들과의 어울림으로 쓴 쐬주 한잔이면
족하고, 역시 행복의 주체는 가족들과의 화목 남은 여정 옆지기와의 달달한 동행이다.
부수적인 행복의 덤이라면 좋은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과 가끔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인생의 즐거움이 행복이 별거이겠나, 세상만사 마음 먹기 즐겁다 생각하니 맨날 즐겁고
행복하다 생각하니 맨날 행복하다. 내가 웃으면 옆지기가 행복하고 옆지기가 웃으면
내가 행복하고 부모가 건강하고 행복하니 자식들도 마음놓고 행복하다 하더라.
그렇다고 내 생활환경이나 수준이 절대 남보다 풍족하거나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강천산 산행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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