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사랑에 빠졌나봐...

가을비 우산 2006. 10. 13. 00:46

 
사랑에  빠졌나봐/김귀수

 

눈감으면 하늘에서 하얀 꽃비가
춤을추며 하늘하늘 쏟아집니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아름다운 향기에
가슴이 자작자작 졸아듭니다

 

귀만 기울이면 바람을 타고 부드러운 속삭임이
먼듯 가까운 듯 들려옵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그리운 소리에
심장이 두근두근 방망이질을 합니다

 

잠이 들면 꿈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보고
싱글벙글 웃고 있습니다

굳어 쥐가 내릴 것 같은 반가운 마음에
온몸이 부르르 경련이 옵니다

 

산다는 것이 이리도 감사하고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서
들리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느끼는 모든 것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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