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심 여심 /김귀수 외로움도 기다림도 사랑이라 나 가진게 없어 꿈으로만 그린다 쓸모없다 버려진 땅이라도 좋다 여건만 되면 손수 대지 일구어 아래 위채 작은집 짓고 두어장 멍석만큼 텃밭일궈 야채도 심고 마당에 우물 파고 장독대 돌아가며 봉숭아 꽃도 심으리 땀 흘린 하루 해를 부처님께 감사하고 청..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13
이리 살아도 사는 재미 쏠쏠 하다오... 이리 살아도 사는 재미 쏠쏠하다오.../김귀수 핸드폰 알람 소리에 눈을 떠니 창밖엔 새벽 여명이. 틈새로 스미는 바람에도 풋풋한 이슬 내음이. 한 번 기지개로 툭툭 털고 잠자리를 일어나니 상쾌한 기분 오늘도 밤의 요정은 잠자는 머리맡에 어김없이 행복한 하루를 선물 주셨네. 손바닥으로 선하품을..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13
가을은 그리움 가을은 그리움 / 김귀수 여름이 머물다간 그 빈자리 가을이 쓸쓸하게 앉아있구나 얇은 실바람만 불어와도 서늘한 찬기운에 가슴저림은 아마도 무심한 세월탓인가... 꽃무늬 그려진 흰 손수건으로 실없이 두눈가를 훔칠라치면 애궂은 잔기침에 목이메인다 젊어 한 때 사랑이지 나이드니 ..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13
일 탈 일 탈 /김귀수 일상의 나태로 숨이 찬데 갈 바람은 목덜미에 간지럽고 잠 재운 역마살이 파고처럼 일렁인다 문득 틀 박힌 일상을 깨고 아쉬운데로 몇 날이라도 좋다 시작 된 단풍이 가을 햇살 속에 하늘거리고 계절을 머금은 온갖 꽃들이 길 손을 반기는 흙 먼지 나풀거리는 낯선 가을 들..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13
인생은 누구나... 인생은 누구나....김귀수 인생은 수레같은 것 늙은 이는 끌어주고 젊은 이는 밀어주고... 인생은 바람같은 것 빈 손 들고 왔다가는 공수래공수거... 인생은 단막극 같은 것 희노애락 일상사에 울고웃고 웃고울고... 인생은 도박같은 것 끝이 없는 욕심으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있고 없음에..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200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