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하려던 말이 그게 아닌데...
마음에도 없는 말로 우리는 또 이렇게
가슴을 찢어 놓는 엇박자에 장단만 맞추었소.
금쪽같은 시간만 우리 곁을 또 이렇게
허무로이 스쳐 지나가는 걸 맥놓고 보기만 했소.
짐작 하리라고 믿은 내가 어리석었소.
보여주지 않아도 당연히
알아 주리라 믿은 내가 바보 같았소.
가슴으로 하는 사랑은 처량한 것이요!
숨겨진 마음을 살짝 비추기만 하였던 들
지금 이리도 뜨거운 눈물로 찢어지게
얼어붙는 심장을 할퀴고만 있지는 않을것을...
고백 하지 못한 사실앞에
나는 그냥 목놓아 목놓아 통곡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