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시작.

가을비 우산 2007. 2. 19. 19:48

 

시작./김귀수

 

뜨거운 입김으로 언 가슴 녹아내리고

젖은 눈빛으로 마음의 빗장이 열린들

녹은 땅 위라고 함부로 씨를 뿌리고

빗장이 열린다고 아무때고 손님을 맞으리...

 

새벽이슬 받아 입가심하고

하늘 맞 닿은  심산 계곡

새벽 운무로 육신을 씻어

발바닥에 굳은살로 박힌

오랜 여정의 독기를 씻어 내리로다.

 

뼈 마디 마다 바람의 소리가 나고

뱉어내지 못한 말의 앙금으로

마음이 균열되어 조각 조각

파편이되어 팔방으로 튀였으라

 

긴 장마속의 한점 햇살 같고

오랜 가뭄속의 한줄기 빗발같은

인고의 세월을 다독여 줄 단비는

이리도 더디드란 말가?....

 

'창작.(자작· 수필&산문&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실은...  (0) 2007.02.23
명절 뒷풀이  (0) 2007.02.19
가는봄 오는봄  (0) 2007.02.13
길 손  (0) 2007.02.09
비 련.  (0) 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