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일상 스케치( 사진 일기 !~~

오늘은 새아기 생일날

가을비 우산 2009. 2. 18. 00:21

 

오늘은 새아기의 생일 날. 

 

이런 날에는 기쁜 마음으로 일기를 쓰고픈 날이다. 

천사같은 공주를 내게 선물하여 기쁨을 준 새아기. 

형제 자매간의 우애를 챙기며 늘 미소가 이쁜 새아기. 

나의 눈높이를 채우기는 턱부족인 살림솜씨지만 그래도 

늘 곰살맞게 최선을 다하는 울 기특한 새아기. 

이런저런 만사를 재쳐두더라도 으뜸중에 으뜸으로 

운수업으로 장거리 출장 잦은 지서방 뒷바라지에 애정짙은 이해로 신접살림의 

서운함을 잘 참고 견딤이 더욱 사랑스런 울 새아기. 

 

내가 겪은 혹독함의 시집살이를 네게 티를 낼까 늘 조심하여 신세대인 

요즘의 너들의 눈 높이를 마추며 고부간의 어렵고 까칠한 사이를 허물고 

일콩달콩한 정을 쌓으려 마음을 여는 것에 인색하지 않으려는 너와 나의 마음이 

일심하는 꽤 괜찮은 자타의 인정이 짜지않는 우리 집안의 풍경이 아니겠니 그챠 새아가? 

하마 네가 내 아들의 짝이되어 나의 맏며느리가 된지도 햇수로 삼년이다. 

각기 다른 환경으로 만났으니 속내로야 너나 나나 어찌 작은 서운함쯤이야 없겠냐마는 

그래도 미운 눈의 이해보다는 고운 눈의 이해로 피도 살도 안섞인 부모자식간의 혈연일망정 

마른땅에 묘목이 뿌리내리듯 배려와 사랑으로 마음을 아낌없이 터 가자꾸나. 

 

두째도 너처럼 순박하고 조신한 처자를 짝으로 만났으면 하는 바램을 하면서 

오늘 서른한살에 맞는 새아기의 생일을 사랑의 마음으로 이 시엄마가 아낌없는 축하의 메세지를 보낸다. 

언제나 지금처럼만 변함없이 너들 부부 서로 믿고 이해하며 시댁과도 화목한 

참한 나의 자부로 가화만사성 하는 다복한 세월길을 챙겨 갔으면 싶구나. 

하늘, 땅, 그리고 모든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받는 즐거움 가득한 

예쁘고 기쁨 많은 생일날의 오늘이 되거라 사랑한다 예쁜 나의 며늘아가.... 

 

2009/2/17 (음력 정월 스무사흘) 

"새아기의 서른한살의 생일을 축하하는 꽤 괜찮다고 자부하고픈 팔불출 시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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