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시민의 식수(공업용수)원인 사연댐이 들어서기 훨씬 예전인 나의 유년 초등시절에
봄 가을 소풍철의 명소가 되기도했든 수몰되기 전의 옛 고을 옹티마을 한실골짝의 그 원
시적이고 자연스럽든 산하를 추억하며 더듬더듬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 본 반구대 암각
화는 내가 몸으로 부딪혀온 세월 만큼이나 변화하여 장구한 시간, 댐의 수위에 수 없이 자
맥질하며 수면의 안팎을 잠겼다 떠올랐다 되풀이 되고 있는 힘겨운 사투에 세계적인 문
화유산이라는 명성과는 걸맞지 않을 만큼이나 그 흔적이 마모되고 유실되어 보존의 의미
를 상실한 듯 그 모습이 초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듯 싶어 이 방면으로 문외한인 나
이지만 흰 머리칼을 날리며 향수를 안고 찾아 본 나의 발길이... 마음이... 참으로 씁쓸하고도
안타까웠다. 옛 것을 보존하고 지키며 후손에게 나아가 세계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과
내일의 우리 국민의 문화적 정신적인 자존심이기도 한 조상의... 국토의... 빛나는 얼과 흔적들이
이렇듯이 여기저기서 소흘한 관심과 탁상공론적인 관리로 가는비에 옷 젖듯 유실되고 소멸
되어 귀중함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살을 깎는듯한 아픔을 느껴야 했다.
망연자실 처연한 심사로 훠이훠이 무거운 발길로 둘러본 늦가을 햇살속의 반구대 암각화의
풍경들을 요모조모 몇 장 담아 본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관계자들의 발빠른 보살핌이 있어
귀한 것은 귀하게 소중한 것은 소중하게 어떤 물질적인 댓가와 희생이 따르더라도 지킬 것은
지키고 보존할 것은 보존해야할 이유도 책임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주문처럼
각성을 촉구하면서...........
내가 기억하는 마을의 이름은 한실로 기억하는데 넘 많이도 변한
허술한 몇 안 돼는 집들?... 영업집같은 몇채를 지나 댐으로 이어진 암각화 가는
진입로에는 늪지로 변해가는 하천위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목재인지
화확재인지를 재료로한 암튼 그렇게
교각이 폼 잡고 세워져 있었다 .
교각 아래로 보이는 하천에는 그옛날 맑은 물에 뛰놀았을 송어 따위의 물고기의 흔적은
예저녁에 자취를 감춘듯 이어지는 가뭄 탓에 수위가 낮아진 수면 밖으로는
서걱거리는 마른 억세풀이 을씨년스럽고. 서늘한 햇살아래
수몰마을의 향수를 추억하는 대나무숲
울타리가 처연도 하다.
다리를 건너 암각화 가는 이어지는 길은 흙먼지 풀석이는 비포장 오솔길..
나는야 고향길을 걷는듯 정겨웠지만 외지(외국)의 손님들이
귀한 유산(암각화)를 관광차 들린다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을 조금은 방치된듯한 초라한 길 같기도...
길 가장자리를 가드레인을 만들어 널부러지는 잡목가지를 정리를하고
찾는 발길이 누구나 상쾌하게 폐타이어를 재생한 바닥재든가라도 곱게 깔아
오가는 길을 포장한다면 좀더 성의있게 방문객을 맞이하고 배려하는
손님맞이의 자세로 울주군의 이상이 얼굴이 상큼하고 정답게 기억되지 않을까 싶더라...
암각화가 마주보이는 현장 댐 못둑에 당도하니 명성에 걸맞지않게 넘도 초라한 주변환경에
나는 적잖은 실망으로 다리에 힘이 확 풀리는 걸 느껴야 했다. 방문객의
이해를 도와주는 암각화의 유래나 가치에관한 장황한 설명이 기록된
입간판은 덩그라니 세워져 있었지만 두 번은 찾고 싶잖을만큼 허술한
관리와 보존의 부실한 배경이 손에 잡힐듯 느껴졌다.
초라한 망원경이 두어개 설치되어있어 간신히 댐 저 맞은편 암벽을 세심히
살필라치면 이미 오랜 물때가 앉아 억지로 시야를 후벼파지 않으면
감히 잘 잡히지도 않는 암각화의 흔적들...오롯이 외지고 한산한 골짝의
적막감만이 탁해진 댐의 수면 위로 쓸쓸히 햇살처럼 내려앉는 허망한 명소의 실태?...
차라리 선명한 지난날의 흔적을 담아 명맥을 유지시켜주는 듯한 입간판의 사진에서
간신히 암각화의 의미를 되새개기는게 고작?...........
광고간판 뒷쪽 아래로 방치된 비탈은 호기심많은 누군가에게는 위험을 줄 수도 있을만큼
안전방지철책 따위는 허술하기 짝 없다. 먼지 풀썩이는 사방은 아무리 둘러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염려스런 아쉬움만이...변변한 부대시설 하나 없이 삭막한 주변
마지못해 형식을 갖춘듯한 광고 팜플랫이 정리된 수납대가 하나...
개인 취향으로 머무는듯한 등산개차림의 중후반의 어떤
남성분의 어슬픈 암각화 설명이 더욱 안스럽다.
먼지를 걷워내는 보도블록이라도 깔고 산수에 연계 걸맞는 정원이라도 설계 가꾸어
댐을 굽어보며 모처럼 나들이한 귀한 걸음이 아쉽지않게 일상의 짐일랑
근심없이 하루라도 내려놓고 찬찬히 주변경관에 취하고 암각화의
신비에 취하고 그렇듯이 마음을 사고를 부담없이 살찌우며 쉬었다 노닐다 가게
댐 굽어보는.... 암각화 굽어보는.... 산비탈에 구수한 옛가락이 흘러나오는 한옥의 정취 듬뿍살린
누각이라도 그럴듯 한채 지어 방문객의 발길을 유감없이 쉬어가게 하였으면 하는 뜬금없는 욕심이 문득...........
인간의 이기는 어디까지인가?. 눈앞의 현실과 실리를 쫒다 기어이 놓치고 잃어가는
국보의 소멸이 마멸이 일개 범상한 아낙일뿐인 나의 눈으로도 시급한 대책과 관리의 심각성을
통찰하고 마음이 다급해지더라........흐미 귀하고 아까운 거...........
눈꺼풀을 비벼가며 건너다 보고 또 바라본 암각화의 흔적? 아무리 건너다 봐도 끝끝내
가슴 시린 아쉬움만이....눈 감고 수흘히 앉아 문화의 귀한 흔적이라도 마음놓고 느끼다가게
주변환경이라도 가꾸고 꾸며 방문객의 발길이 터무니없이 아쉽지많은 않도록
댐 주변의 맑고 수려한 산하의 풍광이라도 눈으로 마음으로 가슴에
담아가게 자연속 쉼터의 광장이라도 번듯이 정성스레 만들어 부대
편이 시설을 마련하여 준다면 하는 절실한 바램이
새삼 또 간절하더라.
이곳도 마찬가지 관리당국의 어떤 애로점이 낳은 현실인지는 모르지만 공룡
발자국이라는 어마어마한 뉘앙스에 홀려 허겁지겁 찾아보는 대곡천 주변...
근디 이건 뭐여 엎어지라는 거여 넘어 지라는 거여...도대채가 현장을
찾아내려가는 길목이 아예 정비가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어
막무가내로 오르내린 수 많은 발길에 닳고 허물린 길이 비탈지고
미끄러워 자칫 삐끗하면 나둥그라져 재수없으면 하천으로 풍덩할
지경 우째 이런 일이?...조근조근 안심하며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양쪽으로 보호대가 설치된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 하나 쯤 설치하는데 뭔 큰 돈이 들까나 싶기도 에혀...
이리저리 둘러보는 산하의 경치가 푸른 하늘 아래로 더 없이 맑고 청명하여
세파에 찌든 가슴이 활짝 개이는 느낌이다.
반구대를 아쉬움 절절한 마음으로 둘러보고 나오면서 마치 마당 안은 잡초 무성히 버려둔채로
담장밖 골목만이 히멀겋게 단장해 놓은양 암각화 지역을 훨씬 벗어나는 나들목에 잘 포장된
도로옆으로 현대식 돔 건물로 우뚝 세워진 전시관에를 들려 보았다.
돔 전시관 내부는 일층과 이층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전광판을 설치 다각도로 촬영된 암각화의 모습이 화면으로 보여지고 있었고
자라는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를 위한 뜻인 듯 석기시대의 움막집...
불을 사용하는 모습.... 마을을 이룬 형태등... 암각화에 기록된 원시적인 생활상을
그대로 일깨워주는 물고기 사냥따위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인형을 사용 섬세하게 재현 꾸며져 있고.
전시관 마당에는 어린 견학생을 실은 버스들이 몇대 주차되어 있었다.
고래를 잡는 모습에서 지금의 장생포 앞바다를 연상하며 역시나 울산은 고래와
인연이 깊은 고장이구나 라는 새삼스런 감회도 느꼈다. 어쨌거나
하루해를 채우며 둘러본 내 고장의 명소 반구대 암각화를 관광한 소감은
뿌듯한 자긍심 만큼이나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관리와 보존 소흘이 안타까웠으며
하시라도 빨리 귀하고 소중한 국가의 보물들이 더이상 이런식으로 방치되어 훼손되게 해서는
안되지않나 하는 당국과 관계기관들이 앞다투어 각성 시급히 세워야할 대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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